불안감의 시선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에는 요령이 있다.
누구를 대하든 자신이 아랫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자세가 겸손해지고,
이로써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안겨준다.
그리고 상대는 마음을 연다.
- 괴테 -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이 많아 생각 중독이라고 말을 하는데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불안감으로 인해 불안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그런데 나는 다 갖고 있다. 우울증, 공황장애, 불안 장애 등 약을 먹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가을에 유독 심하다. 가을을 타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평소와 다르게 불안감으로 인해 손도 많이 떨리고 팔도 떨릴 때가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불안감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하게 된다. 시누 약국에서 일을 하기에 사람들 관계에 따라 불안감이 얼마나 커지느냐에 따라 손 떨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하지만 내 손은 사실 사람들 시선은 크게 반응하지 않는데 시누의 말에 크게 작용 되어 손이 더 떨리고 두근거린다. 큰 소리와 상대방의 예민함에 나도 모르는 사이 불안감이 생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 있어 불안감이 오는지 알 수 없지만 나처럼 인간관계로 인해 불안감이 오는 경우는 어떻게 이겨내는지 궁금할 때가 많이 있다. ‘괜찮다. 괜찮다.’ 마음으로 다스리면 된다고 하는데 쉽지 않다. 나는 아마도 사회불안장애가 아닐까 생각한다. 10년을 넘게 약을 먹고 있는데도 호전되지 않는다는 건 사람과의 관계로 인해 특히 가까운 사람들로 불안감을 가지는 게 확실한 거 같다.
내가 불안장애로 주로 느끼는 증상은 이렇다.
나쁜 일이 일어날까봐 두렵고, 손이 떨리고, 가만히 있는데도 어지럼증으로 휘청거린다. 그리고 이유 없는 흥분감도 느끼고, 사람들의 말과 시선에 겁을 먹고 무서움을 느끼면서 눈치를 본다. 또 두근거림으로 인해 두려움을 많이 느낀다.
자신의 생각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에 대해 어떠한 것도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가족관계라도 관심이 없다면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
충분히 잘 들여다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진다면
내 가족이 어디에 있던 안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by 하린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