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기의 다짐
힘겨웠던 하루 끝에서,
나는 한 줄기의 다짐을 다시 꺼내어 마음에 얹었다.
흔들린 마음이 아직도 미세하게 떨리지만,
조용히 숨을 돌리듯,
이 작은 다짐은 나를 조금씩 안정으로 이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나에게 건네는 약속이
오늘을 버티게 해주고,
내일을 바라보게 해주니까.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흔들리겠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천천히 나를 불러 세운다.
괜찮다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조용한 목소리로 다시 다짐을 쓴다.
어둡던 마음이 잠시 머뭇거리다가도
작은 약속 하나에 다시 빛을 찾는다.
누군가의 기대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남겨둔 약속 하나로.
어둡던 마음이 잠시 흔들리다가도
작은 약속 하나가 내 안에서 조용히 빛난다.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지만,
그 은은한 빛이 나를 다시 숨 쉬게 한다.
한 줄기의 다짐은
크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
겨울 새벽의 미약한 빛처럼
고요히 스며들어 나를 감싸줄 테니.
나는 그 약속을
잊히지 않을 작은 온기처럼 품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내 하루를 다시 밝히려 한다.
어디에도 닿지 못할 것 같던 마음이
그 한 줄기의 다짐에 기대어
오늘을 조용히 건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