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주 5회 먹고 싶은 가지롤 파스타

제주 브런치 맛집_더블유 라운지

by 여름의푸른색


날씨가 흐려도 밖으로 나와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어요.

이런 맛집을 찾으려고 그랬나 봐요.

음식에 압도되는 느낌, 정말 오랜만이네요.




보세요. 말이 필요 없지요. 무작정 찾아간 브런치 맛집이었는데 한 입 먹고 눈이 번쩍 머리에 종이 땡-울리더라고요.



맛있는 건 크게 보는 게 좋더라고요. 가지 안에 파스타 파스타 안에 고기 마지막엔 토마토 베이스의 꾸덕한 소스와 등장과 동시에 휘날리는 고소한 치즈의 풍미까지.


눈과 코와 입 모두를 만족시키는 환상의 조합이네요.



남편의 도움을 받아 잘라 보았어요.

보이시나요 양쪽으로 쏟아지는 고기들이.

크게 와구와구 먹어야 이 파스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유난히 동그랗고 큰 스푼에 반으로 자른 가지롤 파스타를 조심스럽게 올리고 꾸덕한 소스도 크게 떠서 올리고 마지막 루꼴라 하나 올려서 마무리.


약간 화가 나더라고요. 맛있어서. 미간이 찌푸려지는 맛이었어요. 사실 매일 와서 먹고 싶어요. 질릴 때까지.



다른 메뉴들도 하나같이 맛있어요.

지인들이 놀러 오면 꼭 같이 오고 싶은 곳이네요.

누가와도 만족스러울 그런 곳.



소스의 질감 보이시나요. 포테이토와 토마토 베이스의 다양한 질감들이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이 책은 사야겠어요.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커피잔도 예쁘면 기분 전환이 되잖아요.

책과 함께 보내는 오전 시간이 감사하네요.



한편에 놓여있는 책들을 보면 이 책의 주인이 자연스럽게 떠올려집니다.



창문에 붙어있는 메모 한 장으로도 많은 생각이 드네요.

좋은 문장 수집가시네요.



개방감이 있는 천고와 유리 사이로 번지는 습기들까지 하나하나 이곳의 느낌을 만들어가네요.



적당한 가격대와 친절함이 돋보이는 곳이었어요.

메뉴판 아래의 문구가 마음을 움직였는데요.

언제나 환영한다는 문구.

이 문구는 사실 어떤 음식점과 카페에서도 본 적이 없어요.

너무 반갑고 감사한 일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려고 해요.



날이 흐려도 충분히 운치 있는 곳.

제주 브런치 맛집입니다.

사장님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속이 시원해지는 제주 각재기국! 돌하르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