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들.
낳은 아이들을 열심히 양육하는 것은 아이들을 독립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내가 독립하기 위함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학생의 아이와 이야기하며 나를 생각하고 나의 부모를 생각하게 되었다.
여행 유투버가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얻게 되는 좋은 점 중에 하나가 나 스스로를 더 잘 수 있다는 거라고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것들이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알게 된다고. 여행의 의미를 하나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아주 어릴 적 내 자아가 성숙되기 전에 만나 서로 맞춰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내 자신을 먼저 알아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그리고 나와 맞는 사람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내 인생의 큰 실수이자, 자만은 나는 물과 같은 존재라 생각했고 어디에서든지 맞출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에 있었다.
어리석은 남자들이 순간의 감정으로 상대가 원하는 모습으로 행동하며 현혹시키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자신도 모른 채 에너지를 쓰다가 어느 순간 방전된 에너지를 알게 되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갑자기 Bill Evans - My Foolish Heart가 내게 들어왔다. 역시 제목이 중요해..
어학연수시절 내가 혼자 열심히 잘해주고 나서 상대방의 무심한 반응에 서운해하고 있을 때, 오빠는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너무 잘해주고 나서 혼자 서운해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리가 띵한 깨달음을 얻었던 적이 있다.
매일 보는 출근 풍경이지만 요즈음 매일 나를 가볍게 흥분시키고 있다. 특히 시카고의 여름은 살짝 연애 시작할 때의 기분을 준다. 직업은 잘 선택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