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2022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저녁 비행기로 도착하였다.
피로를 풀고 오전 이른 시간부터 스페인의 꽈배기, 츄러스 맛집을 찾았다.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는 생각보다 도시가 깨끗했고, 제법 사람이 붐볐다.
늘 그렇듯 유럽도시를 방문하면 재래시장을 들린다. 바르셀로나 재래시장인 라 보케이아에 들려 간단한 타파스에 커피 한 잔 하고 시장 구경하였다.
황영조 선수가 30년 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온 힘을 다해 달렸던 몬주익 언덕을 올랐다. 마법분수는 아쉽게도 운영하지 않았다.
미리 신청해 둔 가우디 투어가 기억에 남는다. 고딕 지구 야간 투어는 구시가지 골목을 다니며 가우디 가로등, 고딕 양식의 바르셀로나 대성당 그리고 스페인 내전의 아픔을 간직한 산 펠레페 네리 광장을 감상하는 코스였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가이드분 일감이 많이 줄었다고 하시면서, 우리 가족을 위해 단독으로 가이드 진행해 주셨다.
특히 산 펠레페 네리 교회는 스페인 내전의 아픔이 있는 장소로 당시 총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영화 "향기"의 촬영지이기도 하고, 가우디가 매일 기도하던 예배당이었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 약한 비바람에 흐린 날씨였지만 본격적으로 가우디 건축물들을 둘러보았다. 그라시아 거리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서 가우디 가이드를 받으며 감상하였다.
가르시아 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구엘 공원으로 이동하였다.
가우디의 구엘 공원은 상업적으로는 신도시 분양을 실패한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사실 도심에서 멀기에 분양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음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솔직히 처음 본 순간, 그랜드캐년을 봤을 때 느낌처럼 뭔가 신선한 충격이었다. 자연 그대로가 아니라 인간의 힘으로 이러한 건축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 힘들었다. 현재 추가 공사 중에 있으며 가우디 사망 100주년인 2026년에 완공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나 이미 물 건너간 스케줄이다. 입장료 수익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고, 진행률이 더디기에... 높이는 몬주익 언덕 173미터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야경도 꼭 보길 권한다.
다음 날 보른 지구를 들렸다. 피카소 미술관도 방문했다.
바르셀로네타 해변과 탁 트인 풍경이 일품인 벙커를 방문했다.
해변과 벙커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스페인은 타파스가 유명하다. 아무 데나 사람이 붐비는 곳을 찾아 들어가면 된다.
그중에 베스트는 콤탈. 클라라 맥주와 샹그리아는 필수입니다.
모리츠 맥주 공장도 방문하여 치맥을 즐기면 좋다.
젊은이들로 붐비는 거리라 시끌벅적하여 가족들과 방문하면 불편할 수도 있다.
황사와 흐린 봄날의 포르투 바르셀로나 여정이 순식간에 끝났다.
다시 일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