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겨울잠

by botong

우울은 찬바람과 함께 찾아온다 ㆍ

우울도 습관이 되어버린 이제

단풍이 하나 둘 꽃처럼 피어나면

내 우울도 꽃처럼 점점이 피어난다

세게 아주 세게 바람이 불어

단풍이 낙화인지 낙엽인지ᆢ

이름을 바꾸는 순간

나에게 찾아온 우울은

내 머리 꼭대기까지 다달아

드디어ᆢ

나는 검게 변해서 검은곰처럼

동면에 들어간다

콩벌레처럼 몸을 말고

겨울잠을 잔다


겨울은 지나가리라~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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