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시작] 가을, 그녀가 온다

Is it already time for your return

by 장미

가을, 그녀가 온다


벌써 돌아온 걸까,
그대,

가을.


빛은 은빛에서 금빛으로 바뀌고,
열기는 부드러운 온기가 되어
나를 감싼다.


그녀의 시선 아래,
그녀의 숨결 따라,
잠깐 스쳐가는 색을 입는다.
비단 같은 피부,
한 올 한 올,
사라지는 찰나의 빛깔.


그녀는
하지도, 단풍도, 차가운 바람도 아닌
하이힐 소리,
계피 향기,
가죽의 담대함 속에 있다.


그녀는
내 추락을 막으러 오고,

그래서 나는
그녀를 부른다.
가을,
Fall.


프린스턴의 첫가을을 걸으며, 아이의 마음에 스며든 장면을 시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도 남겼다.

Is it already time for your return

October 8, 2025 by IYK


when her sterling glistens gold,

when her scorch burns with warmth,

you know,

She has come.


underneath her gaze,

flowing with Her breath,

she adorned a transient shade.

her skin, silk, strand

fleeting with Her palette.


She comes not

in "the solstice", "changing of leaves", or "biting cold"


She is in

her clicking of heels, cinnamon wisp, emboldening leather.


She has come to break my fall,

so I call her,

Fall.



엄마의 Note


아이의 시와 사진을 보며
미처 느끼지 못한 가을의 결이 은은하게 스며온다.


프린스턴의 깊은 가을이
너를 통해 내 마음까지 닿는다.


그 순간을 함께 본 것처럼
오늘이 유난히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