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가제들 사이에서
수많은 만약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얘기는 우리가 서로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랬더라면, 더 행복했을까?
그에 대한 답은 오직 너만이 알텐데.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하는 나로써는, 이번에도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하곤 했다.
홧김에 하는 말인지
정말로 그런 순간들이 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수많은 만약 사이에서 이 길을 택하지 않았나 싶다.
혹여나 헤어지게 된다면, 헤어질 때 조금은 덜 아팠으면 좋겠다.
이런저런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