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밤을 삼키고 싶다
때로는 나를 안아주던 짙고 어두운 밤을
때로는 내 목을 조르던 보드라운 밤을
빗소리를 품은 푸른 밤을 삼키고 싶다.
4월, 벚꽃 잎이 달라붙은
비에 젖은 검은 아스팔트
움푹한 곳에는 빗물과 함께
내 기억이 괴어 있고
내 꿈이 괴어 있고
내 삶이 괴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