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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연못 Feb 18. 2022

낯익은 시체

2021

비 내리는 어느 날,


나는 죽은 상태로 새벽을 맞이했다. 

나는 새벽에 죽음을 맞이 했으나 다음 날 저녁이 되어서야 내 시체가 발견되었다. 내가 죽은 그 새벽, 하늘에서는 미지근한 비가 내렸고 뒤늦게 내 시체를 발견한 사람들도 미지근한 눈물을 흘렸다.


이제 꿈까지는 멀지 않았다. 

꿈에서 깨어난 후에도 나는 여전히 꿈을 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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