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0
내 몸에 담길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아픔이 찾아왔다.
나의 육체를 발끝부터 남김없이 채우다 넘쳐흘러내린 고통은 이불을 적셨다.
정적이 흐르는 어두운 밤이다.
달빛 조차 존재하지 않는 외롭고 차가운 밤이다.
신은 그렇게 자신의 피조물을 가만히 내버려 두었다.
불안은 내 영혼을 이불처럼 덮고 잠을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