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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연못 Feb 18. 2022

죽은 자의 독백

2021

지난날을 담은 꿈에서 깨어나 뒤척입니다. 

이불에는 그때의 공기와 온도와 향기가 그대로 배어있습니다. 

달이 빛을 잃은 이곳에 그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들은 가고 없습니다. 

그래도 나는 다시 잠들지 않고 그들을 기다려봅니다.

달이 다시 빛날 때까지. 

나의 눈물은 잊고 

우리의 언약을 기억해주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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