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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연못 Feb 18. 2022

퇴색

2018

그가 사라진 후, 

삶이 빛을 잃기 시작한다.

빛을 잃어버린 삶은 

어떠한 자극에도 무감각해지고 말았다.

거울을 보면 공허한 눈빛을 가진 사람이 보인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혐오스러웠지만 아름다웠던 과거, 

희망이 없는 미래, 

위태로운 현재.

내가 머무를 곳은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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