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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연못 Aug 28. 2022

레테

2021



나의 두 손에는

죽은 꽃들이 가득합니다


당신의 두 손에는

나의 눈물이 가득합니다


나는 당신의 두 손에 담긴

나의 눈물 속에서 눈을 감아봅니다


나는 세상이 가진 비극을 잊어버린 채

푸른 꿈을 머금고

깊고 평화로운 잠에 빠져듭니다




글 2021

그림 2022 / 종이에 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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