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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연못 Oct 01. 2022

별이 잠드는 바다



내 이름조차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살아가야 하는 이유조차 가진 적 없었습니다

날개를 가지고도 추락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살아갑니다

평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잊어버렸던 나의 이름은

느리지만 분명하게 모습을 되찾아가고

추락을 꿈꾸던 날개는

하늘에 자리를 잡아갑니다

별이 잠드는 바다에서 나도 꿈을 꾸어봅니다



글/ 그림. 푸른연못

글 2021

그림 2022. 캔버스에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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