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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연못 Nov 17. 2022

삭월

나 자신을 끈질기게 비하하고 미워하는 것 말고도

무언가 결단을 내리고 

끈질기며 현명하게 행동하고 싶다

내 존재는 언제부터 불모성을 띄었을까

달을 품은 비가 내리고

비에서는 차가운 냄새가 피어 오른다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을 밟으니 

발자국이 푸른빛으로 물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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