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아, 옛날이여

by 나목

손수건


임현숙



서랍 속

꽃무늬 손수건


송골송골 땀방울

눈물을 훔치고
부끄러움을 말아 덮던

무릎 위

활짝 펼친 손바닥


실오라기마다 눌어붙은 시간
아직 식지 않은 온기가
와락, 내게로 온다


이별의 순간에도

슬픔을 흔들어 주던

심장의 작은 깃발


유행에 밀려 주름만 남은

위로 한 장


기억의 솔기를 접어

오늘

함께 집을 나선다.



-림(20251129)



https://www.youtube.com/watch?v=Jbr6wFuu8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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