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보톡스 한 방 놔주실래요
임현숙
발길에 차이는 찌그러진 빈 깡통
마치 어제의 내 맘 같구나
그냥 무시해 버리면 될 일에도
구겨지고 쭈그러지는
쪼잔한 마음
요즘 고국에선
비타민처럼 보톡스를 맞는다는데
누가 이런 마음에
보톡스 한 방 놔 주실래요?
-림(20240210)
들숨 같은 일상을 시로 날숨하는 글을 써야 사는 여자, 나목 임현숙 시인,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