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도 관심을 가져야 목표에 다가갈 수 있어요

“그래도 실패하고 싶지 않아”

by Song 블루오리온


사실 나는 '실패'라는 단어를 싫어한다.

'성공' 생각하기도 벅찬데 '실패'는 내 발목을 잡는 것 같아 싫다. 그래서 오랫동안 실패를 외면했다. 아니 내 사전엔 실패란 없다며 긍정적인 말만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결국 나 자신을 유연하지 못하게 강압하고 있음을 깨달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실패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잘 알고 있듯이 피하고만 싶은 것이 하나다. 감정적으로 불편하다. 이 녀석을 만나면 정신을 차리기 힘들다. 그리고 대가도 지불해야 한다. 굉장히 손해 본 것처럼 느껴진다. 언제나 그렇듯 자연의 이치는 단면만 존재하지 않는다. 양이 있으면 음이 있고, 아침이 있으면 저녁이 있듯 성공이 있으며 실패도 있다. 즉 성공과 실패는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두 번째 의미다. 그리고 이 연결을 잘 따라가면 성공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가 있다. 즉 실패의 이면은 '성공으로 연결되는 길'인 것이다.



12년 전 젊은 CEO 모임이 있었다.

30대, 40대 초반 회원들이 상장기업 대표님을 멘토로 모시고 매월 1회 석찬을 하였다. 누구나 발제할 수 있고 자신의 목표나 어려움도 이야기했다. 특히 멘토단 회장님은 인사이트가 너무 훌륭해서 모두가 진심으로 존경했다. 특별히 기억나는 시간이 있다. 30대 초반 온라인교육 회사 대표가 발표하는 날이었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그의 말에 귀 기울여 들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실패 없이 회사를 이렇게 성장시킬 수 있었지?' 그때 회장님이 손을 드셨다. 발언을 하고 싶다는 뜻이다. 그리고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것이 때로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일 수 있다. 그러니 내 진의를 잘 생각해 보라.'라고 말씀을 시작했다.

나는 두 귀를 의심했다. '뭐라고? 아니 누가 실패를 좋아한다고 이러시나.. 회장님은 수백억 자산가라서 저렇게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 순간 정적이 흘렀다.


'한 번도 실패 없이 지금에까지 이른 것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젊을 때 작은 실패를 많이 해봐야 면역력이 강해진다. 만일 면역력이 약하다면 나이 들어서 한 번만 실패하더라도 재기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다.' 회장님의 진심이 느껴졌다. 무릎을 치며 감탄했다. '아 그래. 나에게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해보라고 촉구하고 계시구나'


안전지대에만 머무르면 실패는 없다.

또한 성장도 없다. 회장님은 젊은 대표들에게 더 큰 꿈과 도전정신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자극을 주신 것이다. 아주 강렬하게 말이다. 이때를 기점으로 우리는 실패에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수와 위기 속에서 성공으로 가는 길을 찾는 대표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목표달성은 자전거를 배우는 것처럼

그래도 여전히 실패는 피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충분히 이해한다. 특히 저자처럼 내향적인 성향이라면 더욱 그럴 수 있다. 겉으론 웃고 있어도 속으론 불안해할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나와 같은 성향의 사람을 만나면 종종 '자전거 비유'를 들려주곤 한다. 그럼 상대방은 좀 더 편안하게 마음을 갖기 시작한다. 요약하면 이렇다.

당신은 자전거를 배운 경험이 있는가? 물론일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처음 자전거 배울 때를 떠올려보자. 혹시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잘 탄 사람이 있는가? 있다면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기우뚱거리거나 넘어지면서 배웠을 것이다. '아 이렇게 핸들을 잡으면 되는구나.' 또는 '오 페달을 밟으니 균형 잡기가 더 쉽구나'라며 스스로 터득했을 것이다. 목표달성도 자전거 배우는 것처럼 하면 좋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페달을 밟은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 보니 당신은 어느새 자유롭게 달리며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목표를 작게 나누면 좋다. 실패도 작기 때문이다. 만일 넘어지면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 페달을 밟을 수 있다. 그리고 더 똑똑해질 것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개선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성공으로 연결되는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이에 대해 "미친 짓이란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선하고 행동하고 또 개선하고 행동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일본의 사업가이자 개인소득세를 가장 많이 낸 것으로 유명한 사이토 히토리도 '행동과 실패 후에는 개선할 것'을 강조한다. 언제까지 개선하는가? 사이토는 성공할 때까지 행동하고 개선하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 그리고 그의 조언을 따른 제자들도 모두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들로 성장했다.


다시 일어날때는 개선점을 생각하면 된다. 복잡하지 않다. 다만 내 탓, 타인 탓은 하지 말자. 감정에 치우치면 길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개선할 점에 집중하면 해결방안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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