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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Nov 10. 2020

바게트 강아지 몽이 ( #4 꼬리를 돌리는 강아지)

몽이의 꼬리가 빙글빙글 돌아요~~

몽이가 기분이 좋은가 봐!

꼬리를 흔들흔들 

엉덩이를 실룩실룩

어!! 저기 

몽이 아빠 왔다!!

몽이가 달린다.

몽이의 꼬리가 돌아간다.

빙글빙글 돌아간다!!

지금 몽이의 기분은 최고구나~~


산책길에는 몽이의 엉덩이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엉덩이를 요리조리 흔들흔들거리면서 걸으면 바게트 꼬리도 기분 좋게 살랑인다. 

기분이 좋다는 신호이다.

몽이의 꼬리는 감정이 담겨있어서 

우리는 몽이의 꼬리로 몽이의 기분을 알 수 있다.

처음엔 도대체 몽이가 뭐라는 건지 원하는 것을 알 수 도 없고 답답함 투성이었다.

그래서

몽이가 말을 하면 참 좋을 텐데,, 하고 생각도 했다.

강아지를 언어 상실자라고도 말할 정도로 강아지들은 소통을 하려고 하는데... 

그걸 못 알아듣는 우리 식구..

배가 고픈 걸까?

산책이 나가고 싶은 걸까?

어디가 아픈가?

몽이야 뭐라는 거니?

몽이야..


몽이가 

서성 서성이며 잠을 못 이루는 날은 우리도 덩달아 같이 잠 못 이루었다.


이제 4년 차가 된 우리 가족

몽이의 시그널을 조금은 읽을 수 있다.

물론 정확도는 알 수 없지만..

배가 고픈지, 아픈지

산책 가자는 건지

놀자는 건지 정도지만...


그리고 몽이의 꼬리를 보고 안다.

긴장한 꼬리

기분 좋은 꼬리

반가운 꼬리

화가 난 꼬리

시무룩 꼬리

겁먹은 꼬리

ㅋㅋㅋ

바게트 강아지 꼬리의 시그널


그렇게 몽이는 자기의 감정을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알려준다.

우리와 늘 대화를 시도한다.

그리고 언제나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한다. 

웃을 일 없는 요즘인데

너를 보며 웃는다.

몽이야!!

고맙다~~


호기심 많은 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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