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의 꼬리가 빙글빙글 돌아요~~
몽이가 기분이 좋은가 봐!
꼬리를 흔들흔들
엉덩이를 실룩실룩
어!! 저기
몽이 아빠 왔다!!
몽이가 달린다.
몽이의 꼬리가 돌아간다.
빙글빙글 돌아간다!!
지금 몽이의 기분은 최고구나~~
산책길에는 몽이의 엉덩이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엉덩이를 요리조리 흔들흔들거리면서 걸으면 바게트 꼬리도 기분 좋게 살랑인다.
기분이 좋다는 신호이다.
몽이의 꼬리는 감정이 담겨있어서
우리는 몽이의 꼬리로 몽이의 기분을 알 수 있다.
처음엔 도대체 몽이가 뭐라는 건지 원하는 것을 알 수 도 없고 답답함 투성이었다.
그래서
몽이가 말을 하면 참 좋을 텐데,, 하고 생각도 했다.
강아지를 언어 상실자라고도 말할 정도로 강아지들은 소통을 하려고 하는데...
그걸 못 알아듣는 우리 식구..
배가 고픈 걸까?
산책이 나가고 싶은 걸까?
어디가 아픈가?
몽이야 뭐라는 거니?
몽이야..
몽이가
서성 서성이며 잠을 못 이루는 날은 우리도 덩달아 같이 잠 못 이루었다.
이제 4년 차가 된 우리 가족
몽이의 시그널을 조금은 읽을 수 있다.
물론 정확도는 알 수 없지만..
배가 고픈지, 아픈지
산책 가자는 건지
놀자는 건지 정도지만...
그리고 몽이의 꼬리를 보고 안다.
긴장한 꼬리
기분 좋은 꼬리
반가운 꼬리
화가 난 꼬리
시무룩 꼬리
겁먹은 꼬리
ㅋㅋㅋ
바게트 강아지 꼬리의 시그널
그렇게 몽이는 자기의 감정을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알려준다.
우리와 늘 대화를 시도한다.
그리고 언제나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한다.
웃을 일 없는 요즘인데
너를 보며 웃는다.
몽이야!!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