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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Nov 09. 2021

눈앞의 것을 볼 수 없는 마법에 걸렸다고 탓을 해본다

탓을 해 본다. 

내가 원하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닌데...

그것은 사실 멀리 있지도 않았다.

그리고 아주 멀리에 있었다.

 영화 스타더스트에서 마녀의 주문에 걸린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눈앞에 있어도 

절대 볼 수 없게 된다.

다른 사람은 볼 수 있을지라도..


나는 가끔 나도 그런 마법에 걸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눈앞의 선택을 놓치고

알려준 이야기를 신경 쓰지 않고

알면서도 조합이 되지 않아

늘 몇 발자국씩 늦는다.

이건 눈앞의 것을 볼 수 없는 마법에 걸린 게 틀림없다고 

답답한 마음에 탓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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