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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Dec 20. 2021

우리 동네 공원에 토끼가 산다.

미로에 사는 토끼~~

'킁킁 킁킁'

몽이 코가 실룩 움직이더니

고개를 숙이고 뭔가를 찾아다닌다~~

그러더니만

작은 뒷모습이 눈에 포착된다.

앗! 토끼다!!

귀여운 토끼 한 마리가 눈앞에서  뛰어간다.


몽이가 좋아하지만 집에서 조금 먼 공원 한쪽에는 

사철나무로 된 미로가 있다. 

잘 만들어진 미로라서 들어가는 입구와 출구가 있고

미로 밖으로 나오려면 길을 잘 따라가야 한다.

그래서 몽이는 평소에 잘 들어가지 않는데...

어느 겨울날 토끼가 나타나서는

몽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나 보다.

매일 공원으로 순간이동 수준으로 가게 된다.

몽이를 따라가다 보면

어.. 내가 또 어느새 공원에 와 있네...

그리고 미로 앞이다.

몽이 코가 킁킁 움직이고

미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토끼가 보인다.

뭔가 오물오물 먹고 있던 토끼는 

몽이 냄새 때문인지 곧 다른 곳으로 깡충 사라진다.

또 다시 토끼를 찾아다니는 몽이...

귀여운 작은 토끼는 몽이를 피해서 깡충 뛰어 잘도 피해 다닌다.

몽이는 미로 나무 사이를 통과해 사라지는 토끼를 어떻게 든 한 번 더 보겠다고...

나를 끌고 다닌다...

몽!! 이제 그만해~~~

이러다 토끼 다른 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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