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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Mar 28. 2022

토끼굴로 가지 마세요~~

일상의 궤도에서 일탈 시도...

하루가 너무 지루한 느낌이 들 때 토끼굴을 생각해 본다.

나의 토끼굴은 여행이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일상 탈출을 시도하려다가도 멈칫한다.

토끼굴로 가지 않을 여러 가지 이유가 생긴다.

너무 귀찮아서....


그래서 나의 하루는 비슷하다.

그날이 그날이기 때문에

그 일주일이 그 일주일이기 때문에..

계절이 바뀌는 것 말고는

비슷비슷하다.

비슷한 하루를 갖는다는 것은 행복한 걸까?


그런데.. 슬프게도... 감정은 그렇지가 않다.

언제나 비슷한 감정이 나를 괴롭힌다.

낮은 자존감이 불러온 참사에..

나는 또다시 토끼굴로 떨어진다.

어둡고 불안한 공간으로 

다시 돌아오기에 시간이 걸리지만..

가끔은 일상이 토끼굴이 되어버린 느낌에 사로잡히고 만다.

사람들과의 감정노동에 상처를 주고받고 

내가 예민해서겠지...


나의 토끼굴은 햇빛을 가득 담은 여행이기도 하고

어둡고 습한 감정의 세계이기도 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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