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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Apr 11. 2022

내가 사는 곳이 헷갈리기 시작했다.

사이버 세상에서 살아요...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그곳에 모든 것이 있다.

그들이 주는 정보 또는 나의 관심?에 의한 알고리즘을 따라 이곳저곳을 쏘다닌다.

하루 사이에 몇 겹 올려진 정보 속에 나에게 필요한 것은 얼마나 될까?

사실 그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보고 나면 잊혀지니까...

그저 나는 무언가를 보고 있다에 안심한다.


그곳은 안전한 곳일까?

나는 자꾸 시간만 되면 그곳으로 들어가 있다.

그래서인지 내 삶의 곳곳에서 더 이상 행복을 찾아보기 힘들다.

너무 오래 내버려 두었기 때문에..

서랍에서 아우성이다..

옷장이 비명을 지른다...


나를 위해 내 주변을 돌보는 하루를 살아야 하는데..

사이버 세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난 어디에서 살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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