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의 어머니

by 파란리본 황정희
_HJH6824.jpg


울 엄마는 평생을 아빠의 그늘 아래에서 사셨습니다. 세상 물정 모르는 부분이 어떤 때는 애 같은 구석이 있습니다. 며칠 전에 뵈니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십니다. 관절이 안 좋으시대요. 뭐라도 도와드리려 하면 번번이 나중에 내가 할 테니 내버려 두라고만하십니다. 아픈 다리를 끌고 일하면서 자식의 다리가 피곤할까 걱정하십니다.


10. 13. 2020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요즘 나를 즐겁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