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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리본 황정희 Aug 13. 2018

새벽이슬

아침형 인간의 아침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바위채송화

그 둘에게 하루는 조금은 다른 그림이다.

아침형 인간은 삶에 대해 적극적이고

저녁형 인간은 삶에 대해 유희적이다.

어느 삶의 형태가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저 그렇게 사는 것이 더 편할뿐인 개인차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수월하다. 

고로 아침형 인간에 가깝다.

이른 새벽, 해 뜨기 전에 눈을 뜬다.

아침에는 꽃에 보석이 달린다.

영롱하게 맺힌 이슬

찬란한 햇빛에 공기중으로 날아가버리는 환상

갑자기 추워진 날에는

날아가지 못한 서리가 미련처럼 남는다.


아침형 인간이 아침을 제대로 맞이하지 못함은

그만큼 삶에 대해 나태해져있음이다.

오늘 나의 아침이 나태하다.

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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