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은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내 것이 된다

by 해보름

누군가가 나에게 무엇인가를 선물로 주었을 때 나는 어떤 모습이었는가?


“아니 괜찮아요.”

겸손이 미덕이라는 관습 속에서 내게 향한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적이 있지 않았나.


“저는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 주세요.”

나에게 온 귀한 선물을 스스로 차버리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주신 선물, 감사히 받겠습니다.”

선물의 크고 작음을 떠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기꺼이 받아들인 적은 얼마나 있었을까.


돌아보면, 진심으로 ‘기꺼이 받은’ 경험은 사실 그리 많지 않았다. 미안한 마음에, 혹은 ‘내가 이걸 받아도 되나.’ 하는 의심, ‘이걸 받으면 나는 뭘 되돌려주어야 하나.’ 하는 부담감 같은 감정들이 앞서면서 마음을 온전히 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선물을 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떤 모습이 가장 기쁠까?


분명히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받아주는 사람, 의심 없이 “고마워요.”라고 반응해주는 사람일 것이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내게 숨쉬며 살아가는 삶이 허락된 것, 풍요로운 자연을 맘껏 무상으로 누리는 것, 자유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 - 이 자체가 모두 우리에게 주신 선물들인데, 그것들을 ‘당연한 것’으로 지나치며 살아올 때가 많다.


우리에게 이미 선물처럼 주어진 것들을 내것인지 알지 못하고, 그것들이 얼마나 귀한지 알지 못한 채 얼마나 많은 것들을 그냥 지나치며 살아왔나. 이제라도 기꺼이 ‘의심이 아닌 믿음’으로 받아 나의 것으로 누리며 살아야 한다.


선물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내 것이 된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에베소서 2장 8절>"


구원 역시 우리가 이룬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꺼이 우리에게 내어주신 ‘선물’이다.

우리는 그 선물을 의심이 아닌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말씀 앞에 나를 내려놓고 순종할 때, 하나님이 준비하신 귀한 선물이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우리 안에서 실제가 될 것이다.


이전 06화누군가를 깊이 안다는 건 그를 내 인생에 들이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