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고기반찬이 필요할 때
황태국을 끓여서 저녁을 먹자고 했는데, r이 말했다. ‘고기는 없어?!’ 우리 여고생의 식탁에는 매일 고기가 필요하게 되었다. 장 보러 가서 궁리를 해보겠다고 말하고 집을 나섰다.
베이컨(두팩 220g)과 숙주 한 봉지(240g)를 사서 집으로 왔다. 숙주는 씻어서 채에 밭쳐 놓고, 소스로 넣을 간장과 굴소스를 준비해 놓는다.
베이컨을 센 불에 얇게 펼쳐놓고 굽는다. 그래야 기름이 잘빠져 나오는 것 같다. 베이컨이 마이야르 반응을 보이며 짙은 갈색으로 맛있어 보이게 튀겨지면, 고인 기름을 조금 제거해주고, 가위를 이용해서 작은 단위로 잘라준다. 불 세기는 유지하고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 놓은 숙주를 지글거리는 팬에 쌓는다. 뒤적거리며 잘 섞어주고, 간장 1 티스푼, 굴소스 1 티스푼을 넣고 잘 저어준다. 숙주가 아삭함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간이 잘 베인 것 같으면 불을 끄고 접시에 담는다.
주말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