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양이삼거리 Sep 18. 2023

텃밭

바질, 깨

 바질을 키우신다고 해서 씨앗을 나눠드렸다. 작은 꽃들이 조용하게 떨어져 흙 위에 하얗게 모이고 꽃받침 안에 통통한 하얀 열매가 맺어있다가, 더 지나 보면 검은 씨앗이 보인다. 텃밭에서 본 들깨와 바질은 열매 맺는 방식이 같은 것이구나 생각이 들어서 과학시간에 배운 종속과목을 확인해 보았다.


바질

꿀풀목 - 여기에 들깨가 들어있다.

꿀풀군

진정국화군

국화국화군

초국화군

핵심쌍떡잎식물군

진정쌍떡잎식물군

메스속씨식물군

속씨식물군

식물계


 식물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바질꽃대
들깨꽃대

 먼저 꽃을 피우기 시작한 바질들이 말라가고 있다, 초록에서 갈색으로 씨앗이 영글었다. 마른 꽃대를 잘라와서 토마토소스 만들 때 꽃받침까지 포함한 씨앗을 손으로 쓰윽 추슬러서 넣고, 남을 줄기도 같이 넣어서 끓이다가 줄기는 건져낸다. 마른 잎보다 씨앗은 더 한 향과 씹히는 맛을 준다. 지금은 잘 마른 것을 골라 필요한 만큼만 가져와서 쓰고 있는데, 나눔 텃밭 폐장하는 11월 즈음까지 밭에서 말려 집으로 가져올 것이다. 가끔 생줄기를 잘라와서 꽃병에 꽂아 보기도 하고, 먹기도 하다가 잎이 말라가면 그대로 말려서 보관해두고 있다.



 남의 밭 식물.

 땅콩은 짙은 노랑의 꽃을 맺는다.

땅콩
땅콩꽃
작가의 이전글 도시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