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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참외

by 고양이삼거리

3월의 어느 날인 그제는 눈이 왔고, 찬 바람에 패딩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 사이 산수유 꽃이 피고 구름나무, 매화나무 새싹도 보인다, 목련 꽃봉오리 갈래로 꽃잎이 드러났다. 새내기들은 미팅에 바쁜, 이렇게 정신없이 소박하면서도 나플거리는 봄 분위기에 슬며시 참외가 등장했다. 노란 보호색을 띠어서 누구도 이질적으로 느끼지 않는다. 참 달고 맛있기까지 하네. # 모든 봄날의 색을 가진 것들은 이때를 놓치지 말고 슬며시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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