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17일) SNS의 마법

여신들의 축제와 웜 호프 호흡법

“아침마다 자신한테 물어보세요.

너 행복해? 너 강해? 너 건강해?

아니면, 호흡해, 망할 자식아!”

- 웜 호프


SNS로 알게 된 친구들과 즐거운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7월 ‘찌찌쇼’를 시작으로 12월의 여신 축제까지... 여자들이 여자끼리 모여서 하는 여자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축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전 처음 줌으로 화상회의를 했다. 회의 중 J는 미국의 베티 할머니가 자신의 우상이라고 이야기했고, 회의 내용을 정리하다가 넷플릭스, <기네스 펠트로의 웰빙실험실>을 알게 되었다. (난 전체 기획과 더불어 우리의 활동을 글로 남기는 일을 맡았다.)


https://www.facebook.com/chicabonita1204/posts/10157717694318386


베티 도드슨으로 알려진 델 윌리엄스는 1974년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여성 전용 섹스토이숍을 열었다. 베티는 자위 워크숍을 통해 여성의 성적 금기를 해방시켰다고 한다.


그녀가 궁금해서 찾아보다 <기네스 펠트로의 웰빙실험실(The Goop lap)>을 정주행 중이다. 6편 중에 4편을 보고 나니 갑자기 108배가 하고 싶었다. 베티 할머니의 “쾌락은 우리의 것(The Pleasure is ours : 여자들이여 마스터베이션 하라. 즐거움은 나쁠 수 없다!)"도 좋았지만 웜 호프의 “차갑게, 더 차갑게(Cold Comfort)”가 재미있었다. 웜 호프는 1시간 이상 얼음물에 있거나, 알몸으로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것으로 유명한 유튜브 스타라고 한다. 방송에서는 “네덜란드의 미친놈”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극한의 환경에 자신을 던져놓았을 때 오히려 신체는 자연의 능력과 리듬을 되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 좋았다. 단식 중인 기네스 펠트로가 즉석에서 팔 굽혀 펴기를 20개 하고 더 이상 못하겠다고 하더니 웜 호프의 호흡을 한 이후 다시 30개를 하는 깜짝 실험도 재미있었다. 거의 모든 편의 공통점은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내가 108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호흡이다.


뜨거운 오후 3시 108배를 하는 것이 정상은 아닌 것 같아 60개만 하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웜 호프의 말처럼 계속할 수 있었다. 우리의 영혼은 두려움을 모르고 우리 신체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호흡은 중요하다. 내가 두 번째 108배에 돌입하니 따라 하는 친구들이 좀 있는데, 항상 호흡을 열심히 하라고 당부한다. 호흡만 제대로 해도 자세가 바르게 잡힌다. 무릎 때문에 108배가 힘들다면 산책이나 다른 자신에 맞는 운동을 찾되 심호흡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처음엔 하나, 둘, 셋, 넷 쉬는 동안 들이마시고

숨을 멈춘 채 넷을 세며 온몸의 끝까지 돌도록 한다.

다시 하나부터 여덟을 세면서 천천히 내쉰다.


온 우주의 좋은 에너지를 받아들여 손과 발끝까지 온몸의 세포까지 보내주고

몸 안의 안 좋은 에너지를 뿜어낸다는 생각을 하면 더 좋다.


웜호프.png 웜호프 _ 알몸으로 얼음 수영은커녕 찬물 샤워도 자신 없지만호흡은 항상 중요하다.숨이 끊어지면 인간 목숨도 끊어지는 것이니까.

나는 오래전부터 끌어당김의 법칙, SNS의 매직을 믿는다. SNS에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많았다(3년 전 바르셀로나, 파리, 비엔나 여행이 그랬고, 최근 봉준호 감독 섭외가 그랬다.) 또 한 가지, 좋은 사람들의 영향력이 좋다. 오늘 J가 말하지 않았다면 베티 할머니도 알 수 없었을 것이고, 그와 더불어 다양한 사람들과 즐거운 축제를 기획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짧은 줌 화상 회의를 마치고 남은 사람들끼리 수다를 떨다가 내가 오래전부터 궁금하고 만나고 싶었던 분이 있기에 인터뷰를 부탁했다.


“Synchrodestiny!!(동시성)”을 외치며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해준 그분에게 감사하다.

좋은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면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108배 시즌1 17일 차 _ 2020년 1월 29일

https://brunch.co.kr/@bluetwilight/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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