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65일] 성공에도 기술이 필요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


갑자기 늘어난 일에 정신을 못 차리겠다. 그동안 놀았으니 열심히 일하자, 마음먹었지만 놀고 싶다. 친구들은 지금 단풍놀이 가 있다. 함께 가려했으나 감기 기운으로 열이 37도를 오르내려 포기했다. 관광지든 식당이든 코로나 때문에 열 체크가 필수인데 괜히 나 때문에 못 들어가면 민폐일 테니까. 어제 감기약 먹고 푹 자고 일어나니 열이 내렸다. 그러나 친구들 출발시간은 8시 반. 내가 일어난 시간은 10시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친구들이 단톡방에 단풍과 고택 사진을 자꾸 투척해 약이 오른다. 오늘은 단톡방을 열어보지 말아야겠다.


일을 시작하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진다. 홍보가 공중파 다큐로, 자서전이 아카데미 강의와 다큐로 연결됐다. 그동안 그냥 놀지는 않았나 보다. 놀면서 만난 사람들이 좋은 일거리를 소개해 주고, 예전에 일했던 이들도 다시 나를 찾는다. 감사하다. 며칠 전 타로카드가 생각나서 무턱대고 일을 맡지 않으려 했는데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노는 것을 미루고 잠을 줄여야 한다.

108배master(1025).mp4_20201025_143112.927.jpg 108배 유튜브 영상 타이틀, 용소계곡에서 찍어온 그림에 효과와 자막으로 치장하니 그럴 듯하다

그래도 하나씩 일을 끝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뿌듯한 성취감! 오늘은 108배 유튜브 영상을 제출했다. 일자리 연계형 온라인·뉴미디어 영상 콘텐츠 공모 지원을 받아 제작한 거라 지원 결과를 보고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방송을 오래 했어도 출연, 촬영, 편집은 처음이라 생각보다 난관이 많았다. 그래도 친구가 자막과 음악, 종편까지 도와줘 잘 마칠 수 있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앞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성공에 가장 중요한 기술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 108배를 하고 브런치를 올리면서 내가 과연 108배를 108일 동안 하고 108가지 글을 쓸 수 있을 것인가 생각했다. 첫 시즌을 마치고 자신감이 붙었고, 두 달의 식이요법을 병행해 5킬로그램 감량도 성공했다. 콘텐츠 공모에 내서 선정이 되고 영상을 만들어냈다. 작은 일 하나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작든 크든 성취감을 꾸준히 맛보는 것도 중요하다. 뿌듯한 마음,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즐거움이 계속 일하게 하고 성공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가장 좋은 것은 건강하고 부지런해졌다는 것이다. 운동은 계속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사람들도 108배 글쓰기를 계속하는 날 대단하다고 부지런하다고 칭찬해 준다. 프리랜서의 이미지 메이킹에도 큰 도움이 된다. 부지런하고 무엇이든 열심히 꾸준하게 하는 사람으로 봐준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하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일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다.


108배 앞으로도 계속해야지!


108배 시즌1 65일 차 _ 2020년 3월 29일

https://brunch.co.kr/@bluetwilight/114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08배 64일] 마릴린 먼로처럼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