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잘 끝내야 다음 하나가 온다
몇 달 동안 날 잠 못 자게 괴롭히던 프로그램이 내일 마지막 방송이다.
애매하게 시간을 질질 끌어 더 힘들었는데 어쨌든 끝이다! 오늘 마지막으로 보도자료를 쓰고, 섭외했던 출연자들 취소 연락을 돌리고 마무리 중이다. 말 그대로 시원 섭섭하다.
마음이 안 좋아 더 공들여 108배를 하려 했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편두통 약을 찾아 먹었다.
처방받은 약이 떨어져 간다.
두통이 계속 심했구나.
약을 너무 많이 먹나 싶은데 아픈 것을 미련하게 참아봤자
고통만 심하니 그냥 약을 털어 먹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배운 것 두 가지가 있다.
하나를 잘 끝내야 다음 하나가 새롭게 온다는 것.
아무리 애써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것.
그래 그거면 되었다.
부끄럽지 않게 만들었다.
오늘 출연 예정 배우에게 취소 연락을 하니 매니저가 말한다
"적당한 MSG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게요" 하고 웃었다.
이제 정말 내 글에 집중하며 다음 일을 도모하자!
길의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고
인생은 끝없는 여행이니까.
108배 시즌1 94일 차 _ 2020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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