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중독
108배를 하고 케일바나나주스와 커피를 마시고 모닝일기를 쓴다. 모닝루틴을 하지 않으면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 없다. 하지만 아침 미팅이라도 잡히면 준비시간을 2시간 추가해야 한다. 그렇다고 안 하면 하루가 찜찜하다. 마감이 급한 날에는 108배를 좀 건너뛰고 싶은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오늘은 월요일, 마감도 없고 외출할 필요도 없다.
어제 8개월 대장정의 별자리 1기 강연이 끝났다. 긴장이 풀렸는지 몸도 나른하여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서 쉬기로 했다.
배가 고파 밥을 펐다. 방풍나물, 취나물, 원추리, 엄나무순까지... 봄나물의 향연이 펼쳐졌으니 비빔밥을 해먹어야 한다.
그런데..... 아직 108배를 하지 않았다.
배가 부르면 108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밥 먹기 전에 해야 한다.
하루쯤 넘어갈까, 쉬는 날이잖아, 피곤하잖아..... 온갖 핑계를 대다가.... 결국 밥 공기를 앞에 두고 108배를 했다.
일단 시작만 하면 된다. 그러면 자동으로 20분은 거뜬히 한다.
108배 하고 밥을 먹으니 꿀맛~
봄은 역시 향긋한 나물 비빔밥이 최고다!
프리랜서에게 하루의 루틴은 매우 중요하다.
이제 1인 사업자가 되었으니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40대에게 루틴과 운동은 필수다.
하루 세끼 먹는 밥처럼 기본이 되어버린 108배, 블랙홀에 빠진 기분이다.
오늘은 종일 빈둥댈 테지만 108배를 했으니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