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12일] 방구대장 뿡뿡이

방귀와 108배 부작용과 코로나 19 3차 백신의 상관관계

코로나 19 백신 후유증으로 한동안 생리주기가 틀어지고 변비가 심했다. 그러더니 어느 날부터 방귀를 달고 산다. 한 번은 사람 많은 마트 앞에서, 또 한 번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방귀를 뀌어 창피했다. 생리적 현상이라고 하지만 아무데서나 뿡뿡이다. 다행히 일 미팅 중에는 방귀를 뀌지 않는다. 대신 미팅이 끝나고 차에 타서 나 혼자인 시간이 되면 뿡뿡 방귀를 신나게 뀐다.


방귀는 항문으로부터 방출된 가스체로써 음식물과 함께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장 내용물의 발효에 의해 생겨난 가스와 혼합된 것이다. 불필요한 체내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하루 500~4000cc의 가스가 만들어지고, 250~300cc가 방귀로 배출되며 나머지는 장벽을 통해 혈관에 흡수돼 트림이나 숨 쉴 때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방귀를 참게 되면 장내 질소가스가 쌓여 대장이 부풀어 오르고, 대장의 운동기능이 나빠져 변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건강한 젊은 남자의 경우 하루 평균 횟수는 14회 정도이며 최고 25회 까지는 정상으로 볼 수 있다. (중앙대학교 병원 건강칼럼, 방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요약)


오늘 아침 108배를 하다 말고 화장실에 다녀왔다. 108배를 하면서 방귀를 뀌는 일은 종종 있었으나 그러다 정말 화장실에 다녀온 것은 처음이었다. “방귀도 여러 번 뀌다 보면 똥 나온다”는 말은 얼마 전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생각보다 계약이 쉽게 성사되지 않아 조급해하는 내게 내 인생의 구루인 쌤이 해준 말씀이었다. 이미 3년 전부터 여러 명으로부터 의뢰를 받았던 일이다. 성사되지 않은 일이 성사된 건보다 많지만 말이다. 혼자서 꽁냥꽁냥 하던 일을 이번에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체계를 잡아 사업자를 내고 시작했다.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뿐이고 어차피 개인사업자라 크게 달라진 것도 없지만 조바심이 들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이야기 중이고 그러다 정말 다 계약하게 되면 어떻게 하나 그것도 걱정이다. 그런 상황을 보고 쌤이 하신 말씀인데... 108배를 하면서 방귀를 뿡뿡 뀌다 정말 화장실에 가는 일도 생기니 이러다 정말 모든 건을 계약하는 것 아닌가, 행복한 상상을 한다.


오늘은 코로나 19 백신 3차 접종을 할 예정이다. 2차 접종 후 3달이 지난 2월부터 계속 생각만 하고 미루어 왔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어제 5월 4일 자로 17,395,791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중위 추계)가 5,162만 8,117명이니 약 33%가 코로나에 걸렸다. 아직까지 걸리지 않은 1인으로서 최후까지 피해 다닐 수 있도록 3차 접종을 하고 오늘은 좀 쉬어야겠다. 그러다 또 후유증으로 생리 주기가 틀어지고 변비에 걸리고 방귀를 뿡뿡 뀌어 좀 창피하더라도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야 낫겠지?

헨리가 사찰체험 중 108배를 하다가 방귀를 뀌어 웃음을 준 적이 있다.


4차원 엉뚱 매력의 헨리, 사찰체험 중 108배를 하면서 방귀로 웃음을 주었다! (방송 캡처)

4차원 엉뚱 매력의 헨리가 사찰체험 중 108배를 하다가 방귀를 뀌어 웃음을 준 적이 있는데, 방귀는 108배의 부작용일까? 순작용일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08배 11일] 아침 고요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