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트웨인도 종일 한 단어만 쓰고 집에 갔다.
20년 넘게 글을 써서 먹고살지만
아직도 글쓰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참 다행인 건,
글을 쓰는 사람들, 작가들도
글 쓰는 게 어렵다며 많은 글을 남겨놓았습니다.
“미국의 모든 현대 문학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라는 책 한 권에서 비롯하였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인정한 마크 트웨인
그는 ‘미국의 셰익스피어’, ‘미국 문학의 아버지’,
‘미국 문학의 링컨’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잘 아는 <톰 소여의 모험>, <행복한 왕자> 등
어린이를 위한 동화는 물론
19세기 미국인을 아서왕의 카멜롯으로
시간 여행 시키는 과학 소설 《아서왕과 코네티컷 양키》
여행기, 율리시스 그랜트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을 완성하여 출판하는 등
다양한 책을 썼습니다.
그도 글쓰기가 어렵다는
에세이를 쓴 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사무실에 나와 커피를 느긋이 마시면서
생각을 하지만 무엇을 써야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
타자기를 천천히 움직여 철자 T를 쓴다.
점심시간이 되도록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점심을 먹고 와서 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T자 뒤에다 h를 쓴다.
또 계속 상상력을 발휘해 보지만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이른 저녁을 먹고 다시 사무실에 와서
Th뒤에다가 e를 덧붙인다.
마침내 흰 종이 위에 The라는 한 단어가 생겨난다.
이 뒤에 무엇을 쓸 것인지는
아마도 다음 날 떠오르겠지, 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미국의 셰익스피어, 마크 트웨인도
하루 종일 THE 한 단어를 쓰고 마는 날이 있다네요.
왜 하필이면 정관사 The를 썼을까요?
영어 단어가 약 50만 개 되는데,
그중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정관사 The입니다.
일단 시작하면
그다음에 어떻게든 스토리를 전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앞서 가는 방법의 비밀은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하는 방법의 비밀은 복잡하고 과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은 업무로 나누어,
그 첫 번째 업무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 마크 트웨인
오늘은 어쩌다 이렇게
늦은 시간 시작하지만
그래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