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난 살고 싶지 않았거든.
이왕이면 경치 좋은 곳에서 마지막을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
그런데 여행하면서 깨달았지.
살기 싫을 뿐 죽고 싶은 건 아니라는 것.
그냥 난 위로가 필요했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삶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아도 된다고, 살아야만 한다고
누가 말해줬으면 좋겠더라.
그런데 그 때 그 대답처럼 음악이 들렸어.
살아도 된다고, 꼭 살아내라고 위로해 주는 것 같았어.”
<사랑의 불시착> 7화 에필로그
딱 내 요즘 마음이다.
살기 싫다, 생각했는데
죽고 싶은 건 아니다.
매일 108배를 하는 의지
그게 곧 살고자 하는 의지겠지.
108배를 하며
마음 내려놓는 법도
배우고 싶다.
*새해 새날, 양력과 음력으로
두 번이 있어 다행이다.
별자리에서는 춘분이 새해 시작이니
또 한 번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