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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배 31일] 숨쉬기만 잘해도 건강하다!

108배와 비염

요즘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을 하면서

비염이 더욱 신경 쓰인다.


오랫동안 앓아온 비염은

봄가을 환절기에 특히 심하다.

요즘은 겨울이어도 날씨가 들쑥날쑥 이상하고

미세먼지도 심해 비염이 계속 심했다.

하얀 콧물이 물처럼 쏟아지는데

온도 변화와 먼지에 특히 민감하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가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대란까지 일어나는 요즘.

대중교통 안에서 기침 한 번 하면

사람들의 눈길이 정말 무섭단다.


되도록 차를 가지고 이동하다

얼마 전 도저히 차를 가지고 나갈 상황이 아니어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처음 지하철을 탔다.


마스크가 익숙하지 않아 답답했다.

매일 마스크를 쓰고 출퇴근하며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예민해질까.


108배를 하면서는 일부러 크게 숨을 쉰다.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으면서

처음엔 코로 들이마시는 숨이 충분하지 않아

자꾸 숨이 끊겼다.

그러나 처음 숨쉬기를 배우듯

의식하며 천천히 숨을 쉬니 제법 익숙해졌다.


콧물이 비 오듯 쏟아지던 초창기에도

108배를 하면 콧물이 거짓말처럼 멈추더니

요즘은 평상시에도 콧물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처음 산에 갔을 때

높은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코가 시원하게 뚫리는 것이 좋았다.

병원에서 기계로 뚫는 것보다 10배쯤 더 시원했다.

그전까지 어떻게 살았나 싶게

그제야 제대로 숨 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한동안 산에 열심히 다녔다.


마찬가지로 요즘 108배를 하며

들숨 날숨 의식하며 크게 호흡하고 나면

숨이 편안하다.


숨쉬기 말고 운동 안 해요, 라고들 하지만

숨쉬기만 제대로 잘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숨만 잘 쉬어도 건강하다.

숨은 생명과 직결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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