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착각, 단순한 진리
아, 이젠 내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큰딸: 엄마, 나 수련회 가야 하는 데 옷 좀 사줘.
나: 아니, 무슨 옷이야. 사준 지 얼마나 됐다고 그냥 입던 거 입어.
막내: 엄마, 나 포카 케이스 사줘!
언니: 아니. 무슨 케이스야. 그딴 걸 왜 사.
내가 이렇게 덩치가 커도 그냥 아이일 뿐이잖아.
나도 칭찬받고 싶고 그런데 나한테는 왜 그렇게 안 해주냐고.
엄마가 미안해.
우리 아들이 다 큰 줄만 알고.
엄마도 소리쳐서 미안해.
사랑해.
너는 참 괜찮은 아이야.
있는 그대로 사랑스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