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by 청연

나에게


별이 떴습니다

어제와는 또 다른 별이

오늘도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

어제와는 또 다른 우리가


낡은 전화기에서 느껴오던

포근한 목소리에

오늘도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제는 쓸모없게 돼버린

우리의 것들을

툭툭 쳐보고 밟아도 봅니다

우리의 것들을...


울다 지쳐 더 이상 울지 못하는

어린아이처럼

무언가 바랄 것 없이

눈을 뜨고 있습니다


이제 날이 밝고

별빛이 아스라져 갑니다


내일밤엔

또 다른 별이

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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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