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은 예수님 믿는다는 사람이 왜 저래?"

2017.09.14. 일기 중에서

by 집밖 백선생

"저 사람은 예수님 믿는다는 사람이 왜 저래?"

교회 다니다 보면 많이 하는 말 중의 하나이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말한다. 판단하지 말라고. 정죄하지 말라고.

가끔씩은 정말 속 터지게 하는 사람들도 많다. 저러면 안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도 남편은 말한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다고. 그게 진짜 잘못된 것이면 하나님께서 알게 하신다고. 그저 가만히 있고 사랑만 하라고 한다.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저렇게 이도 저도 아닌 태도로 어떻게 목회를 한다는 것인지! 그렇게 생각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목사님들은 강대상에서 성경으로 말씀하신다. 성경 이야기만으로 깨닫게 한다.


목사나 성도가 개인적으로 만나서 그러면 안된다고 일일이 말할 필요 없다. 그러면 오히려 싸움만 가중될 뿐. 성도끼리 싸우고 분열하면 누가 가장 좋아하고 누가 가장 분노할까? 그리스도인으로서 잘못된 모습을 본다면 성경을 제대로 가르치는 목사님을 소개하고 기도하고 사랑하는 것이 최선이다. "나의 의견"을 말하는 목사님이 아니라, "성경"을 잘 전달해주는 목사님을 만나 배우면, 그 목사님이 이렇게 살아라, 그러면 안 된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성경 안에서 다 깨달아지는 것이다.


요즘엔 남편의 그런 자세에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다. 과거에는 좀 답답하다고 느꼈지만, 그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더 좋은 효과가 있었던 건 같다.


정죄하지 않는 자세.

판단하지 않는 자세.

사랑하려 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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