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가 온 지 6일차
임시방편으로
하도 극세사 담요에서 쭙쭙거리길래 '쭙쭙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임시방편으로 쭙쭙이라고 부르고는 있는데, 아직도 좋은 이름을 생각하지 못했어요. 오빠가 이름 공모전을 sns에 개최할까 한대요. 선물은 우리 동네 특산물인 토마토 한 박스라고 합니다. 어떤 이름이 우리 고양이랑 어울릴까요?
순식간에
쭙쭙이가 크고 있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윗몸을 들었고, 배를 밀면서 온 집안 사방을 돌아다녀요. 이제 담요 위에서도 벗어났어요. 바닥에서 다니다 추우면 물티슈 위에 올라가 앉아 있습니다.
주먹만한 쭙쭙이가 어디에 있을지 모르기에 거실을 다닐 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눈빛이 초롱초롱해 졌어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고양이는 시야가 밝지 않다고 해요. 눈 보다는 귀가 더 밝은지, 저를 보고 달려 오기 보다, 제 목소리를 듣고 달려오더라고요. 그런데 조금씩 눈이 밝아 지는 것 같아요. 소파에서도 앞이 낭떠러지 인데도 팍팍 내려 오더니 이제 조금씩 조심을 하더라고요. 아직 눈이 회색인데 어떤 색깔로 변할지 궁금합니다. 노란색일 것같은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어떤 색일지 궁금해 보렵니다.
우유도 5미리 먹던 것이, 입맛에 맞는 것을 주니 한번에 15미리 씩 먹는 듯 해요. 쑥쑥 먹으니 배가 자꾸 커집니다. 근데 너 자꾸 배만 크는 거 같다..? 완전 올챙이 같습니다.
나도 칭찬받고 싶다.
모르는 강아지를 만나면 "손" 해보곤 해요. "앉아" 도 해 보고요. 강아지가 손을 내밀고, 앉으면 똑똑하다 폭풍 칭찬을 합니다. 그럴 땐 나도 개가 되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나도 손만 내밀어도 칭찬받고 싶어요.... 칭찬받고 싶은 귀여운 30대 입니다......
쭙쭙이는 요즈음 계속 칭찬을 받습니다. 똥을 싸서 칭찬을 받고, 잠을 오래 자서 칭찬을 받습니다.
나도 똥만 싸도 누가 칭찬해 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