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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고백.

예상을 빗나간.

by 라한



결과가 좋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도 마냥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게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만나달라고 떼를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고백이었으니까..

다만 마음에서 없는 끈도 만들어내 뿌리가 되어가고 있어 잘라낼 필요성을 느꼈다.


혼자 해결해 보려고 했지만 몇달간 안됐기에 편지에 마음을 담았다.

그리고 답장이 왔다.


자신에 대한 마음을 접어 달라는 부탁이었다.

아. 잘못됐구나를 느꼈다.


내가. 너무 이기적으로 행동했구나 생각했다.

내 판단은 모두 틀리고 내 감정도.. 잘못된 거구나. 생각했다.


상대를 곤란하게 하는 행위였다면 안했을 것이다.

그러나 교류가 너무 없어. 정보가 없었다. 그게 패착의 이유다.



상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는 내 멋대로 생각하고 행동을 해버린 것이다.


나이가 꽤 들었는데도 변화가 없다.

상대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는 것으로 무리를 해야겠다.


우리의 행복은 아니지만. 상대가 행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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