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제목 : 깨비공주 : 도깨비 공주. 금은동의 이야기.
주제 :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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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깨비 방망이를 찾기 위해 영원이란 이름으로 인간들 속에 숨은 도깨비 공주 은동이의 이야기
기획의도 :
누군가가 소원을 이루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이루고 싶은 소원을 말하고 한번만 휘두르면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도깨비 방망이가 있다. 그런 도깨비 방망이를 잃어버린 도깨비 소녀도 있다.
그런 방망이를 습득한 나쁜 사람도 있다. 아니 나쁜 사람일까? 나라도 소원을 들어주는 도구를 얻게 되면, 비록 내가 원래 주인이 아니었을지라도 주은 사람이 임자라고 말하며 돌려주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내 생각을 고치고, 나와 같은 생각을 고치기 위해, 인간 세계를 찾아온 소녀가 있다.
소녀의 이름은 영원, 인간들 속에 숨어살기 위해 위장한 이름이다.
원래 이름은 금은동. 은동이는 자신의 방망이를 찾아다니기 시작하면서,
인간들을 세상에 나왔다. 자신의 보물을 찾기위해서 이 세상으로 나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도깨비는 요괴며 요정이다. 나쁜사람들을 혼내주는 정의의 사도로 묘사되기도 하는 도깨비! 삶의 정의를 구현하는 요괴이자 요정인 도깨비이다.
도깨비들이 알고 있는 인간은 어떨까?
도깨비가 바라본 인간세상은 어떨까?
다른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 궁금증을 해결하면서 얻어지는 결과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었을 때처럼. 그렇게 저렇게 하자. 또 이건 아닌 거 같아! 라는 생각으로 행동까지 변하게 될까?
행동하는 건, 시청자들의 몫이지만, 적어도 이런 게 더 옳지 않을까 라는 물음은 던질 수 있을 것이다. 도깨비와 인간이라는 다소 생소하면서 오랜 옛날부터 함께해온 존재로부터 우리를 반성하여본다.
우리는 도깨비를 무섭게 생각하지만, 사실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들 속의 도깨비는 나쁜 마음을 품은 이들에게 장난을 부리고, 그들을 반성하게 하는 정의의 사도란 사실을 우리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이미 알고 있다.
지방마다 다른 표현방법으로 가지각색의 도깨비들이 있지만, 하나같이 모두 순진하여 빚을 지면, 하루 갚고, 또 이튼 날 또 갚고, 다음 날 또 갚으로 온다.
사실 이건 착한 거라기보다는, 바보 같은 심성으로 자신이 은혜를 갚았음을 잊어버리는 도깨비 종족의 특성이다. 이와 반대로 이미 한 번 벌을 준 사람에게도 한 번이 아닌, 두 번, 세 번 다시 벌을 준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의 말과 행동마저도 소중하게 해야 한다는 깊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나 하나 편하자고 마음대로 짓거리고 행동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큰 상처가 되어 오래도록 남을 수 있다는 교훈이다.
도깨비는 그런 존재였다.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정의의 사도인 그런 도깨비가 예전엔 없었던 뿔이 생겨, 나쁜 짓만 골라하는 바다건너 요괴인 오니로 오해받는 일을 이제는 멈추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인간과 도깨비는 아주 옛날부터 얽히고 섥혔지만 지금의 우린, 토종 도깨비보다 머리에 뿔이 난 일본산 요괴 오니를 도깨비로 착각하고 있다.
그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으며 본래 우리의 것을 되찾고자 한다. 정의로웠던 선조들이 바라본 정의의 사도 도깨비가, 잘못된 세상에 나와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자신의 보물을 되찾아 돌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알리고자 한다.
우리는 정의로웠다고, 우리는 결코 불의에 굴하지 않는다고. 우리가 만들어낸 전래동화 도깨비들의 이야기들처럼 말이다.
또한, 도깨비 소녀 은동이를 통해. 방망이를 돌려주지 않으려는 수혁이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찾아낸 시원이를 통해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한낱 방망이를 휘둘러 만들어낸 소원의 행복은, 결코 영원히 기억되지 않는다는 어렵지만, 단순한 진리를 말이다.
<세계관 간략 소개 - 선과 악>
도깨비에겐 방망이가 있다. 원하는 건 무엇이든 이루어 주는 신비한 도구이다.
도깨비 방망이는 도깨비들이라면 하나씩은 갖고 있는 신비한 도구이지만, 도깨비들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것이다. 도깨비 방망이가 없는 도깨비는 아주 옛날에 벌어졌던 전쟁의 피해로 저주받아 돌이되어버린다.
그 전쟁이란 이 세계에 인간과 신들의 전쟁 신들의 심판을 받던 인간들을 돕는 선한 생명, 신수들이 인간의 편에 싸운 것이다. 비록 신들은 패배했지만, 자신들에 반한 도깨비를 포함한 신수들에게 저주를 내린다. 도깨비들에게 내린 저주는, 돌이 되는 것이다. 방망이가 없어 돌이 된다기 보다는 돌이 되는 걸 피하게 하는 도구 중의 핵심이 바로 방망이이다.
자신들이 돌이 되어버리는 저주의 날에 감투를 쓰고 숨어, 도깨비 방망이로 자신만이 갈 수 있는 곳으로 숨어들어 저주의 날을 피한다.
60년마다 찾아오는 저주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무렵. 소녀 도깨비가 인간세상으로 나왔다. 자신의 도깨비 방망이를 찾기 위해서 위협을 무릅쓰고 인간 세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도깨비 사냥꾼들이 덫을 쳐놓고 기다리고 있는 사냥터로 나온 것이었다. 도깨비 사냥꾼이란 과거 한반도에 침범하던 전범국에 의해 오해를 산 사람들이 친구라고 믿었던 도깨비에게 분노해 그들을 사냥하기 시작 한 후, 그들에게 지칭된 이름이다.
도깨비 족장의 자식, 은동이를 시샘한 또 다는 도깨비 소녀 천년이. 족장의 자식인 은동이가 밉다. 자신이 족장의 자식으로 태어났다면, 지금 은동이가 가진 모든 걸 자신이 가졌을 거라 생각하며 질투한다. 그래서 화김에 은동이의 방망이를 인간세계로 던져버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은동이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족장의 자식이라서가 아닌, 은동이가 보여주는 착한 마음이기 때문인 걸 천년이는 모른다.
은동이가 자신의 방망이를 찾기위해 인간 세계로 떠나게 되면서, 천년이가 저지른 잘못이 곧 알려지게되고 벌을 받는 게 두려워 인간세계로 도망치는 천년이는 이 모든 게 은동이 때문이라며, 은동이를 증오하며 방망이 찾는 일을 방해하려고 한다.
등장인물:
지영원/금은동 (95살/도깨비 - 배우 모델:박보영)
나는 지리산 도깨비 족장의 자식. 금은동이다!
“잃어버린 방망이를 찾아서 이곳에 온 거라고 쭉 나를 속였는데, 사실은 인간세상에 대한 동경이 있었어, 이제야 그 실체를 알 거 같아. 그게 너였던 거 같아. 너를 만날거란걸 알고 있었던 거 같아. 내가 여기서 방망이를 못 찾더라도, 너를 만나서 다행이야.”
인간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네. 막상 인간세상으로 가려니 걱정이 되기도 하고, 잃어버린 내 도깨비 방망이를 찾기 위해선 가야하긴 하는데, 설레는 이 맘이 기댄지 걱정인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도깨비 사냥꾼들을 만나면 어쩌지.. 아니야 만나지도 않았는데 걱정할 필요는 없자나!! 긍정소녀 도깨비 은동이가 바로 나라고!
인간 세계에는 비가 내린다는데 어쩌지, 맨날 오진 않겠지?
씨름을 좋아하는 인간들도 많을까? 씨름하구 싶당. 하아.
아니지, 아니지, 내가 이러면 안되지. 나는 인간세계에 놀러가는 게 아니야!
그래도 인간들이 어떻게 사는지 구경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잖아.
모처럼만에 얻은 기회인데, 조금은 즐겨봐도.. 아니야.!!! 나는 훗날 지리산 도깨비들을 이끌 재목인데!! 하찮은 놀이따위에 휘둘릴 수는 없어!!! 그래도 한 두 개쯤은...
어렸을 때부터 한 가지 궁금했던 건 있다. 엄마라는 존재다. 우연히 엿들었는데 내 엄마가 인간이란다. 자세히는 잘 모른다.
그럼 인간세계에 엄마도 있을까?
애초에 도깨비와 인간이 다른 건 뭐지.
생김새도 우리랑 같다고 들었는데.. 설마 다른가.
설마 머리에 뿔이 나거나, 피부가 빨갛거나 푸르진 않겠지..
후우, 걱정된다.
혹시 인간들중에 책에 나오는 혹달린 나쁜놈을 만나면 어쩌지.
난 도깨비 방망이도 없는데, 에이! 감투를 쓰고 숨어버리면 되지.. 정 안되면 저고리를 입고 날아서 도망치면 되니까!!!
다행이도 걱정했던 것처럼 나쁜사람은 만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만난 저 지시원이라는 인간은, 나쁜인간은 아닌 것 같다.
아니다. 나쁜 인간이다!! 감히.. 도깨비한테 인간의 마음을 가르쳐서는
계속 생각나게 해버리잖아!! 인간들 말로는 내 맘을 훔쳐간 도둑이라고!
그런데 자기는 착한사람 코스프레나 하고 앉아 있다!!
흥이다 흥! 저런 인간한테 신경쓸시간 따위는 없어.
계약이 끝나면 안보는 사이란 걸 강조하잖아.! 흥. 그래 나도 너 따위한테 미련..없어!
왜 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건데!!
그만 떠나라고!!
아니야 내가 이럴때가 아니야. 얼른 도깨비 방망이를 찾아야한다고.
방망이를 찾아서 지긋지긋한 저놈 곁을 빨리...
지시원. (25살/전직축구선수 - 배우 모델: 이민기)
“네가 처음 내게 했던 말. 내 꿈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거란 그말 때문에 무척 설래였고, 반드시 해내고싶은었는데 지금 그런건 내게 상관없어. 지금 내가 설래는 이유고, 살아가고 싶은 이유! 내가 살아가긴 위해 필요한건 오직 너야. 네가 내 꿈이고, 내가 네 미래고, 네가 내 전부라고! 네가 있어야만 내 꿈이 끝나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까 가지마. 여기 내안에 영원이 남아 있어! 마음이 달아 없어지더라도 널 향한 사랑만은 남을거니까.”
지나간 일에 일언희비하지 않는다.
나는 프로다.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 따위는 미련한 놈들이나 하는 거다.
내가 한 실수가 무엇이고, 그거 때문에 벌어진 일 따윈 빨리 잊어버리는 게 낫다.
다만, 두 번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 되는 거다.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프로의 삶이란 그런 것이다.
비록 내 다리가 아작났어도.
내 마음의 구멍이 생겨도 이게 난데 어쩌라고.
바꿀 수 있었다면 진작 바꿨겠지.
헌데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태어난 걸. 이제 와서 뭘 어째.
내 일에 간섭하는 게 제일 싫다.
남 일에 껴드는 것도 싫다.
그런데, 왜 너한테는 그게 안 되지?
도깨비 주제에. 인간인 나를 유혹해? 건방지게.
이게 아니라고, 그렇게 하지말라고! 한 번 말하고 두 번 타이르는 일 따위는 괜한 힘만 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한테는 그렇게 되지가 않는다.
방망이를 찾으면 떠나버릴 넌데,
인간도 아닌 도깨비인데.
왜 이러는건지도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우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계약관계일뿐이다.
프로인 내가 계약사항을 위반할 수는 없다.
계약상에 적히지 않는 내용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후회할 짓을 만들고 있었다.
돌아보지 않는 다는 맹세는, 나 자신에 대한 윽박이었음 뿐이라는 걸
그렇게 내 인생에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너를 스스로 지워가려고 했지만,
안되겠다. 더 이상 나도 나를 못 속이겠다.
야! 지영원!!! 아니 금은동!! 이 도깨비 자식아!! 너!!! 딱 거기 서라.
내가!!! 니 방망이가 되 줄게. 무엇이든지 이루어주는. 오직 너의 방망이가!
방수혁. (31살/사업가 - 배우 모델: 김남길)
“갖고싶은 거 다 갖고 자란 아이들을 부러운 눈으로만 쳐다봤던 나에게, 이런 행운이 일어난 걸 신에게 감사했어.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라고? 절대로 안 돼. 나에게 온 신의 축복이. 사실은 저주였다고? 그렇다면 내가 바꿀 수밖에”
주운사람이 임자야.
이제 와서 다시 뺏겠다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죽는것보다 못한 삶을 살았다.
살기위해서, 안 해 본 일이 없다.
먹고 살기위해 남의 것을 훔치기도하고. 빼앗기도하고,
때론 나보다 센놈을 만나 굶어죽는게 아니라 맞아 뒤질뻔도 했다.
온몸엔 멍투성이고, 죽지 않아 생긴 상처밖에 없었다.
한번은 정말 미친척하고, 아니 미쳐서 칼을 들고 돈내놔라 협박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정말로 죽일 생각은 없었는데..
아니 안죽었어! 안죽었다고. 간신히 살아서,
식물인간이었나 암튼 그 뭐시기로 살아있어.. 그래 난 사람을 죽이진 않았어..
그때부터 교회도 다니고, 성당도 다니고 절도 다니면서
반성해왔다.
솔직히 뭘 반성해야했는진 모르겠다.
칼을 쓴 거? 가난에 헐떡여 어떻게든 벗어나보려고했던거?
결국 날 이렇게 만든 건 이 세상인데.
왜 나만 반성해야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
내게 떨어진 이 방망이를, 이제 다시 찾아간다고?
이것 때문에 내가 변했다.
나쁜놈에서 착한놈이 되어갔는데,
이걸 다시 뺏겠다는건,
날 다시 나쁜놈으로 만들겠다는 소리다.
그렇다면 되어주지.
철처하게 나쁜놈이 되어,
니놈 모가지를 꺽어.
내가, 이 방망이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줄게.
그 외:
지영원(20살/학생 - 배우 모델: 백진희)
“내가 지영원인데, 왜 네가 지영원이야! 오빠 이게 뭐야!!! 아!! 뭐 그럼 둘 다 지영원하면 돼지 뭐! ♥"
시원의 진짜 동생이다. 천년이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데려와 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천년이/이시은(93살/도깨비 - 배우 모델: 조보아)
“다 너 때문이야! 너만 아니었어도 내가 다 가졌을 건데!!!! 왜 항상 넌 내 앞에 있는거지? 왜 항상 넌! 나보다 잘난거냐고!!!!! 너 정말 싫다! 너만 아니었어도 내가 나쁜짓 할 일도 없었는데!! 다 너때문이라고!”
금은동을 질투하고 시샘하며 괴롭히고 방해하는 도깨비.
유진욱(25살/연기자 - 배우 모델 : 고경표)
“오늘따라 왜 이렇게 어둡나 했더니, 당신이 이 모든 빛들을 다 담아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군요”
시원의 친구이자, 바람둥이다. 어린시절 시원의 라이벌이었지만 축구계를 일찍 은퇴하고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받았다.
배호영(25살/축구선수 - 배우 모델 : 백성현)
“시원이 너 많이 변했다? / 비밀이 많은 남자는 매력 없더라”
시원이 유일하게 모든걸 터넣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박동철(42살/카페사장 - 배우 모델 : 박철민)
“적당히 해라, 적당히. 거짓말도 자꾸하다보면 진짜가 돼”
역사학자였지만 신화만 쫒다가 빚만 지고, 조카가 차려준 가게에서 정신차렸다고 가족을 속이며, 여전히 역사 속 신화를 쫒고 있다.
유민우(29살/외과의사, 도깨비사냥꾼 - 배우 모델 : 최진혁)
“아끼면 똥 된다.”
도깨비들에한 오해로 인해 생긴 집단. 도깨비 사냥꾼의 부수장이다. 영원이 도깨비인 걸 모를 때, 첫 눈에 반하면서 도깨비에 대한 오해를 풀려고 노력하는 인물.
유병욱(54살/병원장, 도깨비사냥꾼 – 배우모델 : 김보성)
“사람인척 해봤자, 내눈엔 다 보여. 가증스러운것들”
도깨비 사냥꾼 집단의 수장이다. 여전히 인간 세상에 숨어사는 도깨비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그들을 추적하고 있다. 2년 전 한라산 도깨비들과의 싸움에서 첫째 아들 유상우가 죽으면서, 도깨비에 대한 원한의 골이 매우 깊다.
오민근(20살/축구선수)
“내가 바로 미래의 축구스타!”
어렸을 적부터 시원을 좋아했고, 시원을 따라 축구 선수가 되었다. 시원이 못 이룬 꿈을 자신이 이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채은(28살/사업가 딸 – 배우모델 : 이다희)
“당신 과거가 중요하지 않은 이유는, 앞으로의 미래 때문이죠.”
수혁의 약혼녀이다. 방망이의 존재를 눈치채고 욕심을 낸다.
세현, 진운, 석운 같은 시원의 친구들과 현직 축구선수들.
수혁의 가족. (약혼녀, 노모, 여동생)
도깨비 친구들 등.
줄거리 :
깊은 산속 옹달샘은 사실 도깨비가 만들어요.
지리산 깊은 골, 인간들을 피해사는 도깨비 무리가 있다. 그들은 평화를 좋아하고, 싸움을 싫어하는 평화주의자들이었는데 불구하고, 그중 하나인 천년이라는 도깨비는 마을의 친구. 은동이를 미워하고 질투했다. 도깨비들은 씨름을 좋아해 씨름 많이 하는데, 은동이가 나설 차례면 어김없이 씨름장에 물을 뿌려놓는 천년이었다. (도깨비는 물을 무서워한다)
은동이는 족장의 자식으로 태어나, 차기 족장이 될 운명을 타고난 도깨비였고, 많은 도깨비들의 예쁨과 천년이의 미움을 받으며 자라고 있었다. 천년이의 잘못도 뒤집어 쓰는 은동이를 보며 어른들은 착하다착하다. 하는데 천년이는 그마저도 못마땅스러웠다.
도깨비들에게는 도깨비 도구라는 신비한 도구들이 있었는데, 그중 으뜸이 도깨비 방망이였다. 원하는 건 모든지 이루어주는 신비한 도구로 인간들이 탐낼만한 보물중의 보물이었다. 모든 도깨비들은 방망이를 한몸 인 거 마냥 아꼈다.
그러던 어느 날, 은동이를 시샘한 천년이가 마침내 사고를 터트려 버린다. 은동이에게 오늘은 도깨비 방망이 없이 다니는 날이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고, 이에 속아주는지도 모르고 은동이를 속였다 생각하고 다른 도깨비들에게 이 사실을 전파하는 은동이를 보고, 자기가 했으면 절대로 안들어 줄 도깨비들이 은동이가 말하자 정말로 그런날이 생긴것마냥 서로 서로 도깨비 방망이를 바꾸자. 화가나서 도깨비 방망이를 인간세계로 날려버렸다. 그리고 은동이가 다른 사람과 바꾼 자기 도깨비 방망이를 되찾아서 다른 도깨비랑 방망이를 교환했다고 거짓말한다.
하루가 지나고 자신의 방망이를 찾아 다니는 은동이에게 방망이가 인간세계로 날아가는 걸 보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자신의 도깨비 방망이를 되찾기 위해 인간세계로 나간 은동이를 보고 도깨비들 사이에 난리가 나고, 천년이는 이게 자신 때문이라는 게 알려질까봐 겁을 먹는다.
도깨비들에겐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저주로 인해 바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도깨비 방망이가 반드시 필요했다.
영원이라는 인간의 이름으로, 인간처럼.
지리산에서 만난 인연인 시원의 도움을 받아 인간들의 삶 속에 녹아 자신의 방망이를 찾아나서는 은동이다. (이하, 영원) 영원은 지라산에서 시원을 만나 도깨비 방망이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는 조건으로 부상당한 몸을 회복시켜준다는 계약을 하게된다. 시원의 집에 머무르는 동안, 항아리에서 나오는 금덩이로 방값이며, 식값이며 기타 문제를 해결 하기로 한다. 또 시원의 동생 이름인 영원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데된다. 시원의 곁에서 여러 가지 인간의 모습들을 경험하면서 점차 인간 세상에 동화되어간다. 도깨비가 아닌 인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인간보다 더 밥을 우걱우걱 잘 먹고, 인간보다 더 잘 웃고, 아니 시원보다 더 잘먹고 잘싸고 잘잔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도깨비가 되어 간다. 아니, 인간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인간처럼 행동하는 도깨비가 된다. 동전 통을 내밀며 앉아있는 아저씨를 신기하게 여겨 저 아저씨 뭐하는 사람이야? 왜 그래?를 꼬치꼬치 캐물은 결과, 동전 구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동전 좀. 하는 모습을 보고. 저런 사람들은 노력이 부족한 거라고. 돈을 주면 계속 저런 짓만 할 사람들이라고 거부하는 시원에게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음날 자기가 동전 통을 들고 앉아있다. 이 모습에 어이없는 구걸하는 아저씨와 시원이다. 시원이 말릴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 아저씨가 뭐라고 하면, 입술을 내밀며. 죄송하다고 하며, 자신이 모은 동전을 아저씨에게 내민다. 그런 영원을 보고 시원은 차라리 네 항아리에서 금덩이 하나를 꺼내주지 왜 그랬냐 하면, 그게 더 좋은거야? 물어보면 어이없어 고개를 끄덕이는 시원이다. 좋은 방법이다! 하며 손뼉을 내리치는 영원을 보고 시원은 어이없어 한다.
남들을 위해 울기도하고, 웃기도하면서 천방지축인 모습으로 사람들을 당혹시키지만, 영원의 매력으로 사람들은 무장해제당하고 있었다.
- 닫혀 던 마음들.
처음엔 무뚝뚝했던 시원의 마음을 열어, 활짝 웃어보이게 만든다. 자기 따라 해보라고 헤픈 웃음을 지으면, 처음엔 무시하던 시원이 어느 샌가 무뚝뚝해진 영원에게 자 따라 해봐 라며, 헤픈 웃음을 먼저 보인다.
도깨비라는 이름을 듣고 자신을 무서워하며 피하는 진짜 영원이에게, 정성을 다하는 말로 점차 간격을 줄이고 벽을 허물어 간다.
진짜 영원은, 영원에게 도깨비의 진짜 모습을 보여줘! 라고 하는데, 은동(영원)인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면 인간의 모습으로 숨기지 말고 도깨비 모습! 하면 시원이 동생 영원에게 둔갑이었으면 애초에 너랑 똑같이 변했지. 라고 하면, 영원이. 아 그렇구나..하는데, 그 모습이 진짜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믿고 있는 모습이 가짜라는 사실에 허무함을 느끼면서 괜스레 은동(영원)에게 미안함을 느껴 사과를 건내는 여원이다. 그럼 은동(영원)은 그럴 수도 있지라며 헤헤 웃는다.
도깨비라는 사실이 다른 사람들에게 발각 된 후, 더 이상 가명을 쓰지 않고, 은동이라는 이름으로 떳떳하게 자신을 밝히는 순간, 처음과 달라진 사람들의 대응에 다소 놀라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예전 그대로 영원이었던 시절처럼 하이파이브며, 인사며, 음료수 챙겨주기, 장난을 치는 모습에 사람들도 아무렇지 않게 은동을 대하면서 자신이 가진 선입견을 반성하게 된다.
- 질투!, 설렘?! 아니야. 그냥 걱정돼서.
계약서를 들이밀며 이거하지마, 저거하지마, 특히 다른 남자랑 말 섞지마! 다소 말도 안 되는 투정을 하는 시원에 흔쾌히 그러겠다고 말하는 영원이다.
시원은 당혹감을 감추고 요구사인을 수정한 계약서에 싸인을 하는데,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계약서에 적혀있는 내용들을 수정해간다. 이제 아예 말도 섞지말고, 눈길도 주지 말란 무리한 요구까지 한다. 영원은 여전히 유지부동. 자신의 요구 없이 바뀐 계약서에 사인한다.
처음으로 계약서에 대한 질문을 하는 영원이다. 이제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어떡하라고?! 그때서야 알게 됐다. 이 도깨비. 요물이라는 것을. 안돼 그대로 해야돼! 하면.. 알겠다고 하지만 너무 만은 요구사항은 마치 이리저리 설치해놓은 지뢰며, 함정이었기에 안 걸릴 수가 없는 최첨단 지뢰, 함정급이었다. 특히 영원같은 순진무구형은 눈뜨고 코베일 수 밖에 없는 그런 계약이었다. 영원이 계약서에 금지된 사항인 남자에게 진짜로 걱정스러운 괜찮아요? 묻지 않기를 어기자 계약 위반을 문제 삼으며 계약파기를 주장한다. 그리고 계약위반 위약금을 요구한다. 또 흔쾌히 그러겠다고 하는 영원을 보며. 도깨비는 다 그러냐? 하면서 빈정상해한다. 왜 들어준다고. 라고 대답하는 영원을 보며 너 그거 다 거짓말이지?! 라며, 영원을 몰아붙인다. 자신도 왜 그러는지 알지 못하면서 나중에서야 영원을 몰아 붙였던 걸 후회하게 된다.
수혁을 따라나선 영원을 보고, 또 화가 나서. 그래! 너와 나의 거리는 여기까지다 하고 돌아서는데, 머릿속에서, 꿈속에서, 눈앞에 계속 아른거리는 영원이 정말 눈에가시 같은데도 불구하고. 자기 인생 처음으로 사과라는 걸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집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절대 나타나지 않는 영원에게 또 화가 나지만, 찾아 나서 본다. 빨리 안 찾아지자, 힘이 장사인 도깨비인 영원이 혹시 납치라도 당했나, 나쁜일이라도 당했으면 어떡하지 하며, 경찰서 앞으로 향하는데, 정신 차려 생각해 보니, 영원을 실종 신고하는 건 정말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일 중 하나였다. 한숨을 내쉬며 혹시나 수혁의 집에 있을까 하며, 집 앞으로 가려는 순간, 나타나는 영원이었다. 단숨에 달려가 영원을 붙잡고. 처음으로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한다. 그게 영원으로 분장한 시은(천년이)이라는 걸 전혀 모른 채 말이다.
느껴지는 설렘. 인간의 마음이 도깨비에게 전염된 걸까?
그동안 항상 웃는 모습을 다들 좋아해줬는데. 라고 생각에 잠긴 영원. 처음엔 좋아하더니 이제 와서 화를 내는 시원의 모습을 보며,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생각해보다가, 도깨비 방망이 찾는 일을 도와주겠다고 하는 수혁을 만난다.
방망이의 정체를 알고 있는 신기함에 수혁이 더욱 반가웠다.
더 이상 시원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될 거 같으니. 이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선뜻 그를 따라나서는데, 그 지겹던 잔소리가 사라졌는데, 왠지 밋밋하고 섭섭하면서 재미가 없다.
식욕도 떨어지고, 무기력해진다. 이유야 알 수가 없다. 사람들처럼 병원이라도 가면 나아질까? 생각하지만, 시원 못지않게, 아니 보다 더 잘해주는 수혁에게 미안해서라도 떠날 수가 없다.
우연히 마주치면 내가 뭘 잘못했는지 말해주면, 고칠게 하면서 말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자기보도 하지 말라고 작성한 수만은 리스트의 계약서가 떠오르면서, 아 내가 잘못한 게 많은가 보네 하면서 단념한다. 그러다 우연히 시은과 같이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보고는 그 맘도 떨어지고, 처음으로 욕이란 걸 밖으로 뱉어낸다. 나쁜 놈. 하고 훅 토라져 집으로 향한다.
내 앞에서 저렇게 웃은 적 한 번도 없으면서. 어떻게 저러지. 하며 생각하는데, 가슴이 아프다. 사념에 빠져 있는 영원에게 물을 내미는 수혁에게도 도리어 화가 난듯 흥분한 채 남자는 왜 다 그러냐고 묻는다. 수혁은 무슨 말인지 천천히 이야기 해보라고 한다. 그럼 영원은 아무 일 아니라고 시침 뚝 떼며, 다시 시원을 생각한다.
못된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이러면 안 되지 고치려는데,
“그게 맞는 게에요. 생각한대로 하는 게 나쁜 게 아니잖아요? 그죠?” 묻는 수혁이다. 생각한대로 행동 하는 게 나쁜 게 아니다. 지금까지 생각한대로 행동하지 않았던 자신을 반성하면서. 수혁에게 긍정을 한다. 수혁도 영원을 보면서. “맞아요. 그래요. 생각한대로 하는 거죠. 그게 나쁜 거라도 가끔은 그래야 할 때가 있어요.” 라고 말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요” 이에 영원이 굳은 결심을 하고, 일어서려는데, 수혁이 영원의 팔을 낚아챈다.
끝은 다가오고. 모두들 행복해하고싶어한다.
수혁도, 시원도, 시은도, 영원도 모두 저마다 다른 행복을 위해 걷는다. 수혁의 행복은 방망이를 지키는 것이고, 시은의 행복은 수혁이 방망이를 지키는데 성공해 영원이 불행해지는 것이고, 시원과 영원의 행복은 방망이를 찾아 각자, 자신의 부상을 회복하는 것이고, 도깨비에게 내려지는 저주의 날을 피하며, 도깨비 마을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 행복은 목적지를 넘어 도망갈 때도 있고, 때론 다다르지 않았음에도 찾아오곤 한다. 어떨 때는 아예 목적지가 바뀌어 버리기도 한다.
시원의 행복은 자신의 부상으로부터 회복하여 다시 운동을 하는 거였지만, 이제는 영원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영원의 행복을 방해하는 수혁과 시은으로부터 시원은 영원을 지키려는 고된 싸움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 끝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가 행복해지기위해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야기:
지리산에서 만난 두 운명.
처음만난 두 사람에겐 처음 느끼는 감정이 생겨난다.
“방망이를 찾아 인간 세상에 온 건데, 마치 널 찾아 온 것만 같아.”
그때까진 두 사람 중 아무도 몰랐다.
지독한 인연이며,
잔혹한 운명이 시작되었음을.
고마워. 라는 말 참 좋다.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만들어 내다니.
인간들은 참 똑똑한 것 같아.
“도깨비가 멍청한 건 아니고?”
라고, 무뚝뚝하게 말하는 너지만,
나에겐 들리는 걸.
너의 심장 소리가.
나와 같다는 걸.
방망이를 찾으면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찾고 싶다. 다시 서고 싶어, 초록빛으로 물든 꿈의 언덕에!
그런데 말이야.
방망이를 찾으면 넌 떠나야해?
그러지 마라.
떠나지마. 내가.
잘할게 나한테 남아주라.
사랑한다. 은동아.
몰랐어.
네가 방망이를 꼭 찾아야한는 걸.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돌이 되어버린 은동이를 어루만지며.
“귀여운 외모에 하는짓도 귀여워서 어떡하냐.”
라며, 처음으로 마음속 진심을 꺼냈을 때 니가 내밀던 그 편지.
도깨비이기에 너의 곁에 있지 못해.
넌 사람이고, 난 도깨비야.
방망이를 찾아야만 도깨비 나라로 돌아갈 수 있는데,
그냥 여기에 머무르고 싶은데. 어쩌지...
내가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너와 사랑하는 사이가 됐을까?
도깨비이기에 너와 만났고,
사랑한 사이가 된 건 아닐까?
우리. 어떻게 해야할까.
하지만, 결국 넌 사람이고, 난 도깨비인걸.
그 편지를 읽고 난 후, 난 분노해.
너에게 저질러선 안돼는 실수를 저질러버렸어.
내 꿈이 너란 걸. 너무 늦게 알아버린것같아서. 너무 너무. 미안해
라고 말하며 널 왈칵 끌어안았을 때 난 느꼈어.
넌 도깨비가 아니라.
내 사랑이라는 걸.
금나와라 뚝딱!
금덩이가 나타났다!
은나와라 뚝딱!
은덩이가 나타났다!
사랑 나와라 뚝딱!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네가 나타났어.
“정말?” 두눈 둥글하게 뜨고 날 바라보는 너.
그건 꿈이었을까.
운명이었을까.
/ 약 10년전, 14년도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