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생활(1)
중학교 3년 내내 과학고 입학을 위한 여정(제13화, 제14화, 제15화 참조)을 걸었던 울 아들은 결국 대구일과학고등학교에 자신만의 실력으로 당당하게 합격했다.
합격 이후, 과학고에서의 첫 일정은 "예비소집"이었다.
입시설명회와 영재교육 행사 등으로 대구일과학고등학교에 자주 들락거렸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생 학부모의 입장으로 학교에 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80명 남짓한 예비 과학고생들과 그들의 학부모들로 가득 찬 대구일과학고등학교의 시청각실에서, 학교 소개 안내책자를 읽으며 1학년 부장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학교 교육과정을 들었는데, 선생님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아이가 과연 이런 곳에서 잘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그날,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을 요약해 보자면 다음과 같았다.
1) 입학은 선행 없이 중학교 과정만으로 가능했을 수 있지만, 과학고 수업은 선행 없이 하기 무척 힘들 거다.
2) 교육과정 편성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일반고와 달리 수업 진도가 매우 빠르고, 배우는 과목도 수학, 과학에 편중되어 있으며 그 수준 또한 일반고와는 현저히 다르다.
3) 학교에서는 특정 문제집을 홍보하지 않으나, 선배들은 바른 돌(?), 검은 라벨(?), 힘쎈(?), 더 높이 올라가는(?) 문제집들을 주로 사용한다는 점 참고하시면 된다.
4) 방학동안 해야 할 과제들을 내줄 건데, 입학하기 전까지 해오면 된다.
아이는 영재교육을 함께 받았던 낯익은 친구들이 많아서 금방 아이들과도 친해질 것 같다고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우리는 그보다 선행이 되어 있지 않은 아이의 "학습"적인 부분이 염려되었다.
예비소집을 마치고 학교 밖으로 나와 보니, "과학고 맞춤 수업"을 한다는 몇몇 학원에서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과학고 학생이 몇 명 되지도 않는데, 학원에 수업이 개설되어 있나 봐? 우리도 한번 가볼까?"
"왜요?"
"그냥, 분위기도 익힐 겸, 학원에서는 무슨 말을 하나 궁금하기도 하고."
초등학교, 중학교 공부를 학원의 도움 없이 혼자 해오다 보니, 학원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었던 우리는 "과학고 맞춤 수업"을 해주는 학원들이 있다는 사실을 그날, 예비소집 당일 알았다.
아이의 주변 친구들도 예비소집 이후, 학원으로 이동하는 것 같아서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했는데, 대구일과학고등학교 맞춤 수업을 해주는 학원이 몇 군데 있는지, 아이들이 흩어지는 분위기였다.
우리는 어디가 좋은 곳인지 알 길이 없어, 그냥 홍보물 중 한 곳을 선택해 가봤고, 그곳에 학교에서 봤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가득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학원 원장 선생님의 말씀을 종합해 보면, 총 3가지로 귀결되었다.
1) 과학고는 선행이 중요하다.
2)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시험 성적이 과학고 3년을 좌우한다. 중간고사 등수를 뒤집는 학생을 본 적이 없다.
3) 일과고 학생들만을 위한 소수정예반을 운영 중이다.
나는 솔직히, 학원 설명회에 참여한 후, 너무 마음이 불편했다.
아이는 어떤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과학고 공부는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것"이라는 학원 원장 선생님의 말씀이 머리에 콕 박혀 버린 것 같았다.
특히나 선행이라고는 1도 해보지 않은 울 아들이 학원의 도움 없이 과학고 공부를 한다는 건 어림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고수해 왔던 "사교육 없는 자기주도학습"은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교육 없이 공부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해 왔던 아이 아빠도 학원 설명회 이후, 아이에게 3가지 이유를 들어 학원을 다녀볼 것을 권유했다.
첫째, 학원은 어떻게 수업하는지, 어떤 것들을 가르치는지 한번 겪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둘째, 대구일과학고 반이 따로 개설되어 있기 때문에 학원에서 학교 친구들을 미리 만나서 교류할 수 있을 것 같다.
셋째, 학원 수업을 듣다 보면, 친구들의 수준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도 아빠 의견을 들어보더니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동의해서, 그날 물리와 수학 두 과목을 등록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물리 수업과 수학 수업을 1~2회 정도 듣고 난 약 1주일 후, 아이는 학원을 포기하고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렇게 결정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 아이 아빠가 생각했던 학원을 다녀봐야 하는 이유 중 2가지가 전혀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 이유였던 친구들과의 교류는 아이들이 과목별로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옮겨 다니며 공부를 했기 때문에 학원을 이동하지 않던 울 아들이 친구들과 교류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던 거 같다.
세 번째 이유였던 친구들의 수준 가늠도 질문이 원천봉쇄된 학원 선생님의 일방적인 수업 방식, 진도 빼기에 급급한 분위기, 아이들의 학원 수업을 대하는 수동적인 자세 등으로 인해 친구들이 어떤 생각으로 수업을 받는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저 학원을 다녀봐야 하는 첫 번째 이유, 학원수업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기본적으로 선행이 되어있다는 전제 하에 복습하는 형태의 수업이 이루어지며, 숙제를 엄청 내준다는 것 정도의 경험만 해 볼 수 있었다
둘째, 울 아들의 경우, 지금까지 학원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학원 시스템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아이 생각에는 과학고 입학 전에 스스로 해야겠다고 계획한 공부가 이미 산더미 같은데, 학원에서도 숙제를 너무 많이 내줘서 스스로 하고 싶은 공부와 강제적으로 해야 할 공부 사이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또한, 자신과 학원과의 관계를 갑과 을로 보고, 학원비를 낸 자신이 학원 숙제를 안 해갔다는 이유만으로 왜 욕을 먹는지도 이해가 잘 안 되는 것 같았다.
첫 학원 수업을 들었던 날, 하원 시간에 맞춰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고 나서도 한참 뒤에 아이가 학원 밖으로 나왔다.
"첫 수업, 어땠어?"
"수업 진행이 너무 빠르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질의응답 같은 건 꿈도 꾸지 못하는 분위기였어요. 더군다나 다른 애들은 다 알아듣는 것 같아서 괜히 나서기도 애매했고요."
"그랬구나. 근데, 왜 이렇게 늦게 나왔어? 거의 꼴찌로 나온 것 같은데?"
아이 말에 따르면, 신규 등록한 아이가 첫 수업부터 잘 못 따라가는 것 같다는 보고가 들어갔는지, 원장 선생님께서 면담실로 호출을 하셨다고 했다.
수업이 어땠냐는 원장 선생님의 말씀에, 선행이 되어 있지 않아서 많이 어려웠다고 했더니, 원장 선생님 표정이 뭔가 자신이 크게 잘못을 한 것 같은 표정을 지어 보이셨다고 했다.
“선행이 안되어 있다고? 진짜 하나도 안 했어? 근데 어떻게 일과고에 합격했지? 이런 새끼들 결과는 딱 두 가진데. 하나는 진짜 똑똑해서 조기졸업하거나, 하나는 진짜 멍청해서 하위권에서 빌빌거리거나.”
"뭐? 이런 새끼?"
아이가 전달한 말의 핵심은 "선행"이었는데, 나는 그 순간 “이런 새끼는...”이라는 단어에 꽂혀 학원을 그만 보내고 싶었었다. 단 한 번도 욕을 해보지 않고 키웠는데, 어디 감히 내 아이에게 “새끼”라는 표현을 쓰다니... 뭐 그런 생각부터 한 것 같다.
어쨌든, 정신 차리고 이성적으로 원장 선생님 말씀을 정리해 보면, 선행이 안되어 있는 울 아들은 학원 적응조차도 어려울 것 같았다.
셋째, 학원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우리도 일상에 지장을 받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수업을 중점으로 하는 학원이라 그랬는지 꽤나 늦은 시간에 시작되어서 한밤중에 끝났는데, 수성구에 위치한 학원이다 보니,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리고 와야 해서 너무 힘들었다.
도대체, 다른 학부모님들은 이걸 어떻게 매일, 그것도 몇 년씩이나 하고 계시는지 새삼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난생처음, 우리보다 귀가 시간이 늦은 아이를 기다리면서 아이가 과학고에 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 것 같아서 학원을 보내는 것이 우리에게는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학원을 다녔던 1주일간, 총 3번을 학원에 갔는데, 그 기간 동안 점점 짜증이 늘더니, 급기야는 가슴이 답답하다며 우는 날까지 생겼다.
그 1주일간, 아이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공부방에 들어가서 학원 가기 전까지 학교에서 내 준 숙제와 학원 숙제를 번갈아 가며 했지만, 결국에는 학원 숙제를 다 하지 못한 채 학원으로 갔다. 학원 수업은 진도가 너무 빨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넘어가는 것들이 많았고, 그렇게 3~4시간 수업을 받은 후, 밤늦게 집에 돌아와 학원에서 배웠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다가 잠들었다.
아이 생각에는 학교에서 내준 숙제가 더 중요한 것 같아 학교 숙제에 좀 더 집중하고 싶은데 그것 또한 수준이 상당해서, 중학교 수준에 머물러 있던 아이에게는 어려운 문제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문제 하나를 푸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답답하고, 그 와중에 학원에서 가르쳐 주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게 많아서 공부가 자꾸 쌓여만 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럴 바에는 그냥 수학, 영어, 과학(특히 물리)을 집에서 차근차근 공부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학원에 가면 뭔가 좀 더 수월하게 학교 공부를 미리 접해볼 수 있지 않을까 했던 우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아이의 스트레스만 극에 달하는 것 같아, 결국 우리는 느리지만 집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길을 택하기로 했다.
학원을 그만둔 후, 아이의 일상은?
일단, 학교 숙제를 해 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학교에서 내준 수학 문제 풀이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그 당시 학교에서 내 준 수학 숙제는 100문제가 넘었고, 울 아들 실력으로는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아서 혼자 해내기가 쉽지 않았다. 확실히 선행이 필요해 보였다.
그래서, 문제를 순서대로 풀던 방식을 관두고, 문제들을 선별하는 작업부터 다시 시작했다. 비슷한 문제들을 모은 후, 개념서(실력 정석)를 통해 먼저 개념 문제를 풀어보고, 수학 숙제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숙제를 하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공대생 아빠가 고등 수학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어서 아이 숙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속도는 많이 느렸지만, 개념서 공부도 하면서, 수학 숙제를 해 내는 방법으로 차근차근해나가다 보니, 결국 입학하기 전까지 수학 숙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울 아들이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해 풀어갔던 수학 숙제는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더군다나 친구들은 학원에서 해답지를 나눠줘서 제대로 풀어본 아이들도 없었던 것 같았다. 그래도 우리는 수학 숙제 덕분에 선행이라 하기엔 좀 부족하지만, 수학 예습을 어느 정도하고 입학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했다.
그 밖에, 영어는 단어를 외우는 숙제였는데, 입학 후 단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미션이 있었기 때문에 수학 숙제를 하면서 틈틈이 외웠던 것 같다. 과학 숙제의 경우에는 교내 과학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숙제라서 예습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되어 과학 개념서(하이탑)와 EBS 방송(고2, 고3 수업)을 보면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보완해 나가는 공부를 했다.
과학고 예비소집 이후, 2달 반동안(12월 보름 + 1월 + 2월) 아이는 하루 14시간 이상을 꼬박 공부방에 틀어박혀 공부를 했다.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에 비한다면, 너무 느렸고, 비효율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나름 목표를 세워가며, 시행착오도 겪어가며 공부의 체계를 잡아가는 것 같아, 아이를 믿고 기다렸다.
함께 과학고에 입학하게 된 중학교 동창 친구는 벌써 고등 수학을 몇 바퀴 돌렸다느니, 일반 물리학까지 다 봤다느니 했지만, 이제 고등학교 공부를 시작한 아이는 친구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1학년 1학기 과정까지는 하고 입학하기"를 목표로 삼은 것 같았다. 아무래도 1학년 1학기는 과학고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 테니, 그 기간만 잘 넘기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아이에게는 과학고 입학 전 겨울방학이 짧게 느껴졌을지 모르겠지만, 곁에서 지켜보던 나에게는 너무나 길고 험해 보이는 길이었고, 앞으로 이보다 더한 시간을 보낼 아이가 너무 안쓰러웠다.
그래도, 학원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집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는 심적, 정서적인 안정을 찾아갔고, 그렇게 스스로 해야겠다고 계획했던 공부들을 차근차근해나가면서 알차게 보냈다.
물론,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느낌,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는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해 그 겨울방학을 다시 되돌아봐도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고 입학 전, 겨울방학에 해야 할 일(ft. 사교육 없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Tip)]
1. 학원을 선택할 것인가, 자기주도학습을 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고, 학원을 선택하기로 했다면 어딜 갈 것인가, 자기주도학습을 선택했다면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계획해야 한다(이하, 자기주도학습 공부법).
2. 예비소집일날 배포하는 "교육과정 편성표"를 꼼꼼히 읽고 겨울방학 동안의 공부 방향을 정하고, 공부 전략을 짤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의 나는 "교육과정 편성표"가 얼마나 중요한 자료인지 모른 채, 그저 '과목이 많구나? 시수가 많구나? 1학년 1학기때 일반고 1년 치 수업을 다하는구나?' 하는 정도로만 이해했다.
교육과정 편성표를 보고 자신이 보완해야 할 과목,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과목들부터 찾고, 짧은 겨울방학 동안 가장 약한 부분부터 공략하는 것이 좋다.
3. 그 당시 과학고 1학년생들은 "바른 돌 = 실력 정석", "검은 라벨 = 블랙 라벨", "힘쎈 = 센수학", "더 높이 올라가는 문제집 = 하이탑" 등을 주로 봤다. 지금은 더 좋은 문제집들이 나와 있을 테니 아이 상황과 실력에 따라 개념서가 필요한지, 문제 풀이집이 필요한지를 판단하여 문제집들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4. 선행이 이미 되어 있는 아이라면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가는 것이 맞겠지만, 울 아들처럼 자기주도학습을 계속해온 아이라면 선행까지 해놓기는 어려웠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선행을 하지 못한 것에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1학년 1학기 과목들 정도만 방학 동안 접해보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다. 울 아들처럼 성향상 선행보다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더 집중력이 뛰어난 아이라면, 선행이라기보다 예습하듯이, 너무 앞서 나가는 공부보다는 가장 약한 부분만 집중해서 공부를 하고 가도 충분히 잘 적응할 것이라 생각한다.
5. 혼자 공부하고 있다면, EBS 교육방송 고2, 고3 수업(수학, 과학)을 듣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 또한 처음부터 차근차근 볼 필요 없이 부족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될 것이다.
6. 과학고 학생들이 국어와 영어를 못할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잘하는 친구들이 많으므로 혹시 본인이 국어와 영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미리 공부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이공계열 대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요즘은 영어로 강의하는 대학들도 많으므로, 영어는 필수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7. 마지막으로, 과학고 입학 전에 프로그래밍 공부, 즉 코딩 공부(파이썬)를 해둘 필요가 있다. 우리 때는 정보 과목이 한 학기 정도 개설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4학기 동안(대구일과학고등학고 2025 교육과정편성 기준) 인공지능과 정보 관련 수업을 하는 것 같다. 이후, 이공계대학을 가더라도 기본적으로 1학년때 프로그래밍 수업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놓고 있는 곳이 많으니, 미리 공부를 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