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으면서
무수한 저작물, 문장의 눈사태, 양의 광적인 팽창 속에서 정작 문화는 실종되지.
당신 나라에서 금서가 된 단 한권의 책이 우리네 대학들이 토해 낸 단어 수억 개보다 의미 있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中
넘쳐나는 정보들과 비례하게 알맹이 없는 창작물들도 늘어난다.
그 때문에 우리는 한 차례 두 차례 필터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받아들이려는 정보가 오히려 적어지게 된 것이다.
애초에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 않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수많은 글, 이미지, 동영상에 우리가 감동을 받은 것들이 최근에 몇 있는가?
혁명의 시대에 금서 한 권을 읽는 기분으로 정보를 접하는 사람을 위해서
창작자들은 부단히 노력해야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