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더군 Jul 02. 2021

실패하지 않는 식당 고르기

#여행의기술 #레스토랑 #뻘소리


여행은 보고, 체험하며, 먹고 마시며, 즐기고, 휴식하는 안에서 모든것이 이루워 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완벽한 한번의 저녁 식사를 기대하며 여행을 떠나고 어떤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긴시간 여행을 하기위해 패스트푸드나 자신이 직접 조리하며 여행의 한끼를 저렴하게 해결합니다. 


잘 계획된 한끼의 식사는 여행지의 문화와 역사를 즐길수 있는 방법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전세계의 KFC와 맥도날드를 즐기며, 국가별로 KFC에서 튀겨주는 치킨과 맥도날드의 현지 메뉴들을 평가 합니다. 제가 들은걸로는 카이로의 KFC 오리지날 치킨이 기름기가 많고 짭잘해서 제일 중독적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여행중 한끼는 중요한 고민거리 입니다. 







홍대 카레시 토리장기 - 보더군 



터키쉬 샐러드 - 보더군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  Uje Oil Bar의 파스타 - 보더군 




1990년 이후 해외 여행이 자유화 되면서, 사람들은 여행을 즐기고 다양한 세계 음식들을 만납니다. 이제는 음식을 위한 여행인 구르메 트레블(Groumet Trevel)을 즐기는 여행자도 흔해졌습니다. 음식에 관심있는 여행자들은 이미 여행 출발전에 들려보고 싶은 식당들을 미리 정해놓기 마련입니다. 


여행자들은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구글 지도Google Map, 가이드북, 잡지, 웹검색에서 수많은 레스토랑들을 소개받습니다. 인터넷에 지명 검색만 해도 지역별 베스트 10 레스토랑이 가장 먼저 소개될 정도로 식당 정보는 쉽게 찾을수 있는데, 요즘은 정보가 너무 많아서 제대로된 정보를 찾을수 없는 이상한 상황에 빠집니다. 


그래서 이글에서는 "어떤 식당을 추천한다, 어떤곳을 검색하는것이 최고!"라는 말보다는 "제발 이런 식당만큼은 가지 말라"는 이야기와 자신의 눈을 믿는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여행에서는 맛있는 식당을 찾는것보다 "맛없는 식당을 피하는 방법"이 더 유용합니다. 













온라인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맛집 정보는 쓰레기에 가깝습니다. 음식 평가는 주관적이며 누구나 할수 있습니다. 거기에 식당 광고를 하는 업자들까, 또한 음식을 많이 접해 보지 않은 여행자들이 사람들이 몰리는 인기있는 식당에 한 두번 방문해보고 도시 최고의 맛집이라고 선언합니다. 


식당이 유명해진후, 소유주나 메인 쉐프가 바뀌면서 맛이 변한 식당, 소규모 식당이 인기를 끌며, 늘어난 손님을 감당 못하는 식당, 여행자들의 인기 메뉴만 가격을 올리는 양XX 변모하는 경우


멀리서 찾아볼것없이 한국도 흔합니다. 명동에는 한국인은 모르지만 특정 국가의 관광객들만 아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식당에는 한곳에서 한국에서 먹을수 있는 거의 모든 음식을 다 팔고 있습니다. 상호를 밝힐수는 없지만 한 식당은 갈비와 김밥과 회를 같이 팝니다. 



왜 그러는건데.... 하아.. 



한국인들은 전혀 모르거나 맛없다고 생각하는 관광지 식당이나 대형 체인점들이 잠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한국의 최고 맛집으로 소개되어, 한국 음식을 처음 접한 외국인들이 날리는 “Best! Korean Cuisine Ever!”이라는 “이상한 리뷰”들의 퍼레이드는 흔합니다. 





나는 김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의 오십여개 식당중에서 가장 밸런스가 좋고 맛있는 김치를 먹을수 있는곳입니다. - 모체인 설렁탕집 리뷰 -





최고의 한국식 바베큐집, 훌륭한 삼겹살과 살치살을 먹을수 있고 새벽 2시까지 영업합니다. 서울을 올때마다 방문

하고 있습니다! 꼭 방문하세요! - 모체인 삼겹살집 리뷰 -















빅데이타 - 구글 이미지 
호텔 프론트 - 구글 이미지 







가장 안전하게 식당을 고르는 방법은 번거로운거 같지만 의외로 간단합니다. 


1. 1차로 식당을 선정할때는 “빅데이터”를 이용합니다.

2. 호텔의 프론트나 컨시어지에게 식당을 추천받습니다.

3. 식사 시간에 손님이 많은지?

4. 식당에 현지인이 있는지? 

5. 예약이 필요한 식당인지? 

6. 길거리 호객꾼에게 따라가지 않는다. 



트립어드바이저나 구글 지도같은 빅데이터를 이용할때는 가장 좋은 ★ 평점을 보는게 아닙니다. 별 4개, 별 3개짜리 리뷰를 읽어보고, 별 1개 짜리는 손님의 화풀이성 리뷰가 대부분이니 거릅니다. 절대적인 리뷰 숫자도 중요합니다. 적어도 유명 관광지라면 리뷰수는 500개가 넘어야 합니다. 


소란스런 관광지에도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조용하고 저렴한 가정식 식당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곳은 빅데이터로 체크하는게 불가능합니다. 그런곳을 원한다면 호텔 프론트나 컨시어지의 도움을 받습니다. 호텔 스텝들은 적어도 실패하지 않는 수준의 식당을 소개해주며,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컨시어지들은 호텔 주변의 맛집을 잘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잡지에 나오고 유명한 식당이라도 점심과 저녁 피크시간에 비어있다면 발걸음을 돌려야 합니다. 인구밀집 지역인 아시아라면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여행지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중 하나로, 티비에 방영된 유명해진 식당을 비싸게 프리미엄 붙여서 팔고 근처에서 비슷한 식당을 다시 시작하는 레스토랑 업자들은 전세계 어느 나라에도 흔합니다. 그런 식당에는 정보가 늦을수밖에 없는 외국인 여행자들만 가득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망해갑니다. 


기본적으로 예약이 필요한 식당들은 대부분 파인 다이닝급이거나 인기가 높은 레스토랑입니다. 그런 식당들은 쉽게 망하지도, 변하지도 않으니 실패할 확율은 적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길거리에서 호객하는 식당 중에 절대로 맛있는 식당은 없습니다.








파인다이닝급 메인 플레이트 - 보더군




일반적인 파인 다이닝의 메인 플레이트 - 구글 이미지




마리아쥬 플레르 티샵의 디저트 - 보더군 
파인다이닝 : Fine + Dining = 좋거나 고급스러운, 서양 문화권이라면 3~6개의 코스요리 + 적당한 와인리스트를 가진 식당





저는 파인다이닝급의 식당은 라리스트La LISTE, 미슐랭Michelin등의 레스토랑 랭킹 자료나 가이드북이나 잡지의 고급 식당편을 참조하고, 중간이나 저렴한 레스토랑은 트립어드바이저나 구글지도를 참조합니다.


라리스트나 미슐랭 같은 맛집 시스템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지는 않습니다만, 큰 돈과 귀중한 여행의 저녁시간을 제대로 된 식당에서 그야말로 파인다이닝을 즐기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패하지 않는것이고, 이런 경우에는 전문가들이 수차례 이상 식당을 방문해서 평가하는 유명 레스토랑 랭킹을 참조하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라 리스테 : 프랑스 정부 주관의 세계 레스토랑 랭킹, Since 2015



미슐렝 네비게이션 : 1900년 시작, 식당, 관광 안내서



트립어드바이저 : 구글과 함께 식당 빅데이터중 1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