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순수한 기쁨
자연이 인간에게 안겨주는 기쁨은 무엇일까.
인간이 얻는 자원으로서가 아니라 모성으로서의 자연이란 뜻이다. 그에 속해있기 때문에, 외면하거나 괴롭혀 왔더라도 인간은 결국 자연으로부터 무언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된다.
바람에 그대로 흔들리는 숲이나 흘러가는 강물을 보며. 그 모습 그대로가 지닌 알 수 없는 거대한 힘을 느낀다. 꾸며내거나 자아내지 않아도 된다.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괜찮다, 너도 우리의 일부니까. 라고 말해준다. 그말이 필요해서 인간은 자연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흘러가는 물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물이 내가 되고, 내가 물이 된다. 물처럼 생각도 조금씩 흘러가버린다. 변화는 늘 두렵지만 조금씩 변화함으로 영원할 수 있다는 걸 말해준다.
누구도 이런 자연을 수동적이라 하기 어렵다. 있는 있는 그대로 흘러가는 대로 흔들리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역동적이다. 그런 모습으로 부드럽게 우리를 타이른다.
지금 모습 그대로여도 괜찮다고. 충분하다고.
멈춘듯 쉴새없는, 너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자연이 갖는 치유의 힘을, 식물을 키우며 점점 많이 느끼고 알게 되었다.
식물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