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에 맞는 리더십과 팔로우십의 변화
팔로우십은 씨앗과 같아서,
리더의 존중과 인정이라는 햇빛을 받아야 꽃을 피웁니다.
리더십이 리더의 예술이라면, 팔로우십(Followership)은 리더를 뒤따르는 자, 즉 팔로워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예술(Art)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그것은 형태나 규칙에 구애받지 않고, 한 인간이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과정입니다.
깊이 내재된 감정, 생각, 경험의 정수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달하는 힘을 지닙니다. 예술은 그 자체로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완전함 속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드러납니다. 팔로우십을 예술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은 보이지 않는 협력과 균형, 보완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팔로워가 리더와 함께 창조해 내는 협력의 과정은 마치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두 사람처럼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완성됩니다. 그 안에는 계산할 수 없는 미묘한 감각과 감정이 깃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예술이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에서 빛나는 인간의 고유한 창조성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술이라는 말이 나온 김에 리더십과 팔로우십의 패러다임 변화를 말랑말랑하게 표현해 보죠.
눈부신 아침 햇살이 사무실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어느 날,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2030세대가 일터에 들어서면서, 리더십의 풍경이 봄날의 꽃밭처럼 다채롭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마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나비들 같죠.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로 세상을 물들이려 합니다. 그들에게 팔로우십이란 무엇일까요? 아마도 그것은 엄격한 위계질서의 사슬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는 동반자적 관계입니다.
2030세대는 디지털 세상의 원주민입니다. 그들에게 소통은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니라, 끊임없는 대화와 공감의 흐름입니다. 리더는 이제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이 흐름 속에서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2030세대는 일과 삶의 균형을 깨지기 쉬운 조각상처럼 섬세하고 소중하게 다룹니다. 프로젝트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과 성장도 똑같이 중요하답니다. 리더는 이제 성과 관리자를 넘어, 팀원 각자의 꿈을 키워주는 정원사가 되어야 합니다.
구세대라면 신세대에 뭔가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조금이라도(어쩌면 많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나요? 2030세대 대부분이 그렇다면, 그건 그들의 문화이며 본질 그 자체입니다. 문화와, 본질과 싸울 수는 없는 법입니다.
팔로워의 태도에 많은 변화가 있는 상황이지만, 시대에 따라 변하지 않은 팔로우십의 원칙이 있습니다. 원래부터 팔로우십은 단순히 리더의 명령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을 넘어, 리더가 놓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사이를 메우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리더가 방향을 제시할 때 그 방향을 이해하고 함께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리더가 북극성처럼 길을 비추면, 팔로워는 바다를 건너는 배처럼 그 빛을 쫓아 자신의 항로를 만들어갑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종종 팔로우십의 중요성이 간과되곤 합니다. 사람들은 리더십만을 주목하며 모든 이가 리더가 되기를 원하지만, 세상의 대다수는 팔로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모두가 리더라면, 그들은 누구를 이끌어야 할까요?
좋은 팔로워는 단순히 리더의 추종자나 그림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리더와 함께 춤을 추는 파트너입니다. 리더가 앞서 나아가면 팔로워는 그 발걸음에 리듬을 맞추고, 리더의 걸음이 불안정할 때는 그걸 감지하고 흐름을 조절합니다.
리더가 계획을 세우면, 팔로워는 그 계획 속에서 숨겨진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합니다. 마치 숨은그림찾기와도 같이, 리더가 간과한 디테일을 찾아내는 것이죠. 진정한 팔로우십의 본질은 바로 여기서 드러납니다.
팔로우십의 또 다른 주요 요소는 신뢰입니다. 팔로워는 리더를 신뢰해야 하고, 리더 역시 팔로워를 신뢰해야만 합니다. 신뢰가 없다면 둘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그 균열은 결국 공동의 목표를 무너뜨릴 위험을 낳습니다.
리더가 위험한 결정을 내릴 때도, 팔로워는 그 결정을 믿고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리더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느낄 때는 용기 있게 이를 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팔로워는 리더의 거울이자 나침반입니다. 리더가 나아가려는 방향이 옳은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확인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프로젝트 관리에서도 팔로우십은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모든 프로젝트에는 리더가 있지만, 리더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리더는 방향을 제시할 뿐, 실제로 그 방향에 따라 실행에 옮기는 것은 팔로워들입니다.
팔로워가 없거나 그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다면, 리더의 비전은 결국 실현되지 못할 것입니다. 팀 내 모든 구성원이 팔로우십을 발휘할 때, 프로젝트는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강렬합니다. 팔로워들은 앞에 나서지 않지만, 그들의 기여는 리더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때, 사람들은 주로 리더의 공만을 기억하지만, 그 뒤에는 팔로워들의 보이지 않는 여러 노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팔로우십은 리더와 협력하여 함께 일하고 그들을 지원하며, 필요할 때는 리더의 방향을 수정하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과정입니다. 팔로워는 그들 안에 리더십의 본질을 품고 있습니다.
팔로워는 리더의 결정을 무작정 따르기보다는, 그 결정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행에 옮깁니다. 이 과정에서 팔로워는 자신의 리더십을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들이 리더가 되었을 때, 훌륭한 팔로워의 가치를 깨달아 자신의 팔로워들과 함께 진정한 협력의 리듬을 맞추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조직 구성원들 모두에게 팔로우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2030세대는 기존의 권위적인 리더십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소통 중심적인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감과 존중"을 바탕으로 상호 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팔로우십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는 단순히 업무 지시를 받는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라, 조직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며 리더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이에 맞는 조직문화와 리더십의 구축이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리더의 적극적인 노력과 끊임없는 자기 성찰이 필수적입니다.
팔로워의 잠재력을 믿고 지지하는 행동은 조직의 미래를 위해 가장 큰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리더십만이 2030세대의 마음을 얻고 진정한 팔로우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리더가 방향을 정하면, 팔로워는 그 목적지를 현실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리더의 가장 큰 영광은 뛰어난 팔로워를 곁에 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