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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연론자 Mar 30. 2022

타임캡슐

혹시 모를 나의
마지막 가능성 하나까지
샅샅이 긁어 긁어 모아
타임캡슐에 담을래요

이 변변찮은 한 줌의
가망성이 나의 전부라니
자업자득인 걸까요
그동안 뭘 해온 걸까

환상은 확인하려 들면 부서져
이제 그 누구도 평생
확인할 수 없을 거야
 안심하고 잠들었어요

가장 행복한 미래가
납골당에 담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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